뭔가 머릿속에서 재밌겠다 싶은 구상은 떠올리는데 막상 펜잡으면 한글자도 못쓰겠어 ㅋㅋㅋ

방금 막 생각난게 과거에 사회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한 작품 하나로 한번에 잘나가고 유명해진 작가가 있는데 잘나가니까 아주 기고만장해진거야
작가는 자기 작품이 성경처럼 평생 사람들 손에 오르내리며 자기이름이 역사에 기록될거라고 생각하며 그날 하루를 끝마치고 꿈 속으로 들어가
근데 꿈에서 작가 앞에 악마가 나타나더니 니 작품은 사람들에게 잊혀질거라고 작가를 조롱하기 시작해
화가난 작가는 그럴리가 없다고 하지만 니가 직접 확인해 보라며 악마는 작가를 미래로 데려다 줘
작가는 사람들을 서점을 돌아 다니며 자기 이름과
자기가 쓴 책을 아냐고 물어보지만 자기 책은 시중에도 없고 자기 이름을 아는 사람도 없는거야
실망한 작가 옆에서 악마는 조롱하지만 작가는 부정하며
미래의 세상을 좀더 돌아다녀
미래를 돌아 다닐수록 작가는 또 다른 실망에 사로잡혀
아주 먼 미래임에도 불구하고 외적으로만 빛날뿐 사람들은 과거와 똑같은 갈등과 문재를 겪고 있었으며 자신의 시대에서는 생각도 하지못한 사회문제들을 사람들이 겪고 있는거야
실망한 작가는 어디 얼마나 잘난 책들이 날 잊혀지게 했는지 궁금해하며 책들과 신문을 뒤지다 문득 공통점을 찾아
미래는 더이상 자신이 고민하며 써내렸던 문제들을 찾을수 없는거야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이 우려하던 문제들을 편협적으로 보지 않았고 새시대는 이제 자기 작품을 보며 공감하지 못하게 된거야
작가는 잠시 눈을 감고 입가를 살짝 올린뒤 무언가 이룬듯 개운한 표정으로 악마 보고 이만 돌아가자고 해
악마는  또 새로운 문제는 생기고 또 사람들은 싸울거라고 말해주지만 작가의 더 이상 그것을 걱정하진 않아
다시 해결되고 잊혀질거라는 믿음과 함께 길고 긴 여행에서 깨어나고
화창한 아침을 맞이하며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