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면 딱 그거 아니야


책, 그러니까 문학이나 에세이 같은 것들이 가진 재미가 다른 매체들에 비해 딸려서 도태 되는거지


갤럼들은 요즘 사람들이 깊이 사유할만한 에너지가 없어서, 너무 힘들어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인간이 노동에서 자유로워지고, 생활이 여유로워진다고 해서 게임 안하고 유튜브 안 보고 그러진 않을거임.


오히려 갤럼들이 좀 시대에 맞게 진화하지 못한 돌연병이종이라 그렇지


인간이라는 생물은


즉시 쾌락을 얻을 수 있는 컨텐츠 / 오랜 시간 읽고 사유하면서 쾌락을 얻어야 하는 컨텐츠


이 두 개를 들이밀면 전자에 슬슬 손이 갈 수 밖에 없는 생물임.


특히나 전자에 길들여져서 계~속 그런 컨텐츠에만 노출되면 후자를 선택한다는 선택지 자체를 잊어버리기 일쑤고.


예전 시대는 생산자의 공급 한계로 전자 같은 컨텐츠를 세분화해서 공급하기 힘들었으니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춰갔지만


요즘은 누구나 특정 부류의 입맛에 맞춰 컨텐츠 만들어 갖다 바치니 그 균형추가 크게 기울어진거지...


한 20년만 지나도 종이책 독서 같은 취미는 틀딱들이나 즐기는 개변태 마이너취향으로 여겨질껄?


갤럼들이야 독서를 사랑하는 이 시대의 이상성욕 변태들이라 독서를 옹호하는 마음으로


세태가 힘들어서, 생각할 에너지도 없어서 사람들(특히 청년들)이 독서 안 하는거에요 그러는거지


다들 마음 한 켠으로는 느끼고 있잖아


요즘 시대에 책으로 재미를 느낀다는건 이상하게 들릴 정도로 비효율적인 선택지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