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에도 영국 의회에서 어떻게 하면 영국 국민 소득수준을 청나라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논의했었어. 19세기 초까지 청나라 경제가 독보적인 세계 원탑이었음.
ㅂㅂ(221.155)2021-02-24 16:43
답글
19세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아편을 밀무역으로 판 이유도 무역경쟁에서 쪼달리고 적자가 심해서라고 배움. 특히 면포같은 산업화의 주요 상품이 중국에서 수요가 적어서 안 팔렸데. - dc App
익명(59.21)2021-02-24 16:46
답글
어디서 인터넷 찌라시를 듣고 와서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
익명(121.130)2021-02-25 15:16
청나라 도자기는 유럽 왕족,귀족들 사이에서 요즘으로 치면 1개에 1억원씩 하는 에르메스 핸드백같은 초호화사치품이라 청나라 자기를 많이 보유한 게 부의 척도가 되는 시대였어, 독일 어느 왕가의 여름별장에는 지금까지도 온 벽을 청나라 자기로 다 도배한 방이 많은데, 그곳만 그런 게 아니라 유럽 귀족,왕족,부유한 상인은 다들 청나라 자기 많은 거 자랑하기 바쁜 시절이었지.
ㅂㅂ(221.155)2021-02-24 16:48
답글
미스터 션샤인에 도자기 취급이 확 이해되네. 자기로 출세길 열려던 양반도 그렇고. - dc App
익명(59.21)2021-02-24 16:51
청나라 도자기와 차때문에 심각한 무역역조로 보유한 은이 청나라로 심각하게 유출된 영국이 이걸 역전시키려고 아편 내다팔다가 아편전쟁이 일어난 건데, 오히려 아편장사꾼들 나라인 영국이 청나라한테 승전한 게 황당한 일이지. 아편전쟁 이후 150년의 침체기를 제외하고서 중국은, 정확하게 표현하면 중원을 차지했던 세력은 언제나 세계 원탑이었어. 한,당,송,원,명,청 모두...
흉노=훈족은 의견이 분분한 편이고, 돌궐한테 생존을 위협 당한 건 맞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서유럽은 거리 때메 안전한 편이었음. 그리고 뭣보다 중원에서 밀려났다고 표현하기 좀 그런게 중원에서 한족들 씹어먹던 애들임 걔네들 다. 돌궐이 유럽에서 한자리 했다고 중국이 1부리그, 유럽이 2부리그라는 생각은 좀 논리적 비약이 있음
익명(182.215)2021-02-24 17:01
답글
배워간당! - dc App
익명(59.21)2021-02-24 17:13
답글
그 밀어낸 북방민족 대부분이 중원을 지배하고 있는 이민족 왕조 출신이었음. 중앙아시아 유목민족이 유럽에 영향을 끼친 만큼, 중원세계에 영향을 끼친 것도 지대하다는 거임. 그래서 중국이 1부리그, 유럽이 2부리그라기 보단 그냥 전근대 시기 유목민의 전투력은 늘 정주민을 압도해왔고, 유목민족의 흥기가 서양과 동양 양 쪽에 강한 영향력을 줬다는 시선이 더 정확함.
익명(182.215)2021-02-24 17:13
답글
내가 읽은 책에서 한 무제대에 이르러 축출한 북방(흉노)가 시베리아로 갈 수는 없으니 만주와 중앙아시아로 이동을 시작했고 수백년에 걸친 이동이 유럽에 닿으면서 유럽세계의 구조에 큰변화를 가져왔다. 이런 식이었음. 근데 앞서서 분열기에 한족을 누르고 자리 잡은 이민족이 중원에 편입되는 과정을 거치니까 북방도 중원의 한 세력으로 생각해서 중원 - dc App
익명(59.21)2021-02-24 17:18
답글
세계의 개편을 생각하지 못했다. 솔직히 개편이 맞는지는 모르겠음. 결국 중화에 감화되어 한화정책을 시행했으니. 영향이 지대한 건 이해했음. 유목민족은 강했구나.. 유목문명인 서양이 지금 토박이보다 앞서는 이유도 기본적으로 유목문명이라서 인가? - dc App
익명(59.21)2021-02-24 17:21
18세기 프랑스 사회상을 다큐 찍듯 정확하게 그려내기로 유명한 발자크의 소설 [환멸]에서 주인공이 중국의 종이를 놓고서, 이건 양피지다, 파피루스다, 비단이 아니라면 이렇게 중국 종이의 질이 좋을 수 없다 등등 지인과 격론을 벌이는 장면이 나와, 18세기 중국 종이와 프랑스 종이의 질적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던 거지. 종이 제작기술의 차이는 단순히 종이 하나가 아니라, 종이 수요, 즉 출판시장의 규모, 나아가 인문학과 사회전체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같은 건데, 그 정도로 청나라와 프랑스의 수준 차이가 심했던 거지.
ㅂㅂ(221.155)2021-02-24 16:58
답글
종이 제작 기술차이가 종이 수요와 출판시장의 규모로 이어진다는 말은 잘 이해가 안되는데 당장 18세기 서양은 인쇄술의 발달로 대다수의 중산층들은 신문을 통해 세상 소식을 접할 수 있었고, 자국 언어로 쓰인 서적이 증가해서 민족주의에 영향을 줬을 정도로 커졌는데 어떻게 동양이 서양보다 출판시장의 규모가 더 클 수 있음? 종이 질이 좋다고 인문학과 사회전체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게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이 미국보다 좋으니 IT 인프라가 우리나라가 미국을 압도한다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름?
익명(182.215)2021-02-24 17:17
답글
동양 문명은 시민의 개념이 싹뜰 수 없는 환경이고, 종이 화약 나침반 등등의 발명품은 오직 지배자를 위해 쓰이기 때문에 민간에 알리지 않는 국가기밀이라고 배웠어. 지배층에 의한 편찬이나 엘리트의 학문에 종이가 많이 쓰이니까 수요가 높았고, 질이 좋아지고, 인문학이 발달할 수 있다는 거 아닐까? 이게 민중을 위해 쓰이지 않았을 뿐이지. - dc App
익명(59.21)2021-02-24 17:27
종이는 곧 책이고, 꾸준한 책 수요의 핵심 원동력은 중국 송나라 이후 과거제도 정착에 있다고 봐,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유교문화권 국가들 사이에 유독 숭문주의가 강력한 전통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도 사실 과거제도때문이겠지. 어두운 근대의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사실 그 숭문주의에서 나온 거라고 봐야할테고, 숭문주의의 핵심매개체가 종이니까 종이를 그냥 단일상품 한 품목 정도로 보면 안되는 거지.
원은 몽골이니까 당이 영향력 원탑일 듯
당 후기부터 송 명 청대까지 중국 인구만 세계인구의 2~30%였단 얘기는 들어봄
송나라가 군사력만 강했음 갓벽인데
10년뒤 - dc App
팍스로마여도 이동거리 0이라는 가정이면 중원이 압도할듯. - dc App
내가 아는 선에서는 고대는 중원 문명이 넘사같음. - dc App
19세기 초에도 영국 의회에서 어떻게 하면 영국 국민 소득수준을 청나라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논의했었어. 19세기 초까지 청나라 경제가 독보적인 세계 원탑이었음.
19세기인지는 모르겠는데 아편을 밀무역으로 판 이유도 무역경쟁에서 쪼달리고 적자가 심해서라고 배움. 특히 면포같은 산업화의 주요 상품이 중국에서 수요가 적어서 안 팔렸데. - dc App
어디서 인터넷 찌라시를 듣고 와서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냐..
청나라 도자기는 유럽 왕족,귀족들 사이에서 요즘으로 치면 1개에 1억원씩 하는 에르메스 핸드백같은 초호화사치품이라 청나라 자기를 많이 보유한 게 부의 척도가 되는 시대였어, 독일 어느 왕가의 여름별장에는 지금까지도 온 벽을 청나라 자기로 다 도배한 방이 많은데, 그곳만 그런 게 아니라 유럽 귀족,왕족,부유한 상인은 다들 청나라 자기 많은 거 자랑하기 바쁜 시절이었지.
미스터 션샤인에 도자기 취급이 확 이해되네. 자기로 출세길 열려던 양반도 그렇고. - dc App
청나라 도자기와 차때문에 심각한 무역역조로 보유한 은이 청나라로 심각하게 유출된 영국이 이걸 역전시키려고 아편 내다팔다가 아편전쟁이 일어난 건데, 오히려 아편장사꾼들 나라인 영국이 청나라한테 승전한 게 황당한 일이지. 아편전쟁 이후 150년의 침체기를 제외하고서 중국은, 정확하게 표현하면 중원을 차지했던 세력은 언제나 세계 원탑이었어. 한,당,송,원,명,청 모두...
유럽세계가 중원에서 밀려난 흉노(훈족), 돌궐(튀르크)에게 생존을 위협당하는 수준이라고 읽었는데 과장임? - dc App
흉노=훈족은 의견이 분분한 편이고, 돌궐한테 생존을 위협 당한 건 맞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서유럽은 거리 때메 안전한 편이었음. 그리고 뭣보다 중원에서 밀려났다고 표현하기 좀 그런게 중원에서 한족들 씹어먹던 애들임 걔네들 다. 돌궐이 유럽에서 한자리 했다고 중국이 1부리그, 유럽이 2부리그라는 생각은 좀 논리적 비약이 있음
배워간당! - dc App
그 밀어낸 북방민족 대부분이 중원을 지배하고 있는 이민족 왕조 출신이었음. 중앙아시아 유목민족이 유럽에 영향을 끼친 만큼, 중원세계에 영향을 끼친 것도 지대하다는 거임. 그래서 중국이 1부리그, 유럽이 2부리그라기 보단 그냥 전근대 시기 유목민의 전투력은 늘 정주민을 압도해왔고, 유목민족의 흥기가 서양과 동양 양 쪽에 강한 영향력을 줬다는 시선이 더 정확함.
내가 읽은 책에서 한 무제대에 이르러 축출한 북방(흉노)가 시베리아로 갈 수는 없으니 만주와 중앙아시아로 이동을 시작했고 수백년에 걸친 이동이 유럽에 닿으면서 유럽세계의 구조에 큰변화를 가져왔다. 이런 식이었음. 근데 앞서서 분열기에 한족을 누르고 자리 잡은 이민족이 중원에 편입되는 과정을 거치니까 북방도 중원의 한 세력으로 생각해서 중원 - dc App
세계의 개편을 생각하지 못했다. 솔직히 개편이 맞는지는 모르겠음. 결국 중화에 감화되어 한화정책을 시행했으니. 영향이 지대한 건 이해했음. 유목민족은 강했구나.. 유목문명인 서양이 지금 토박이보다 앞서는 이유도 기본적으로 유목문명이라서 인가? - dc App
18세기 프랑스 사회상을 다큐 찍듯 정확하게 그려내기로 유명한 발자크의 소설 [환멸]에서 주인공이 중국의 종이를 놓고서, 이건 양피지다, 파피루스다, 비단이 아니라면 이렇게 중국 종이의 질이 좋을 수 없다 등등 지인과 격론을 벌이는 장면이 나와, 18세기 중국 종이와 프랑스 종이의 질적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던 거지. 종이 제작기술의 차이는 단순히 종이 하나가 아니라, 종이 수요, 즉 출판시장의 규모, 나아가 인문학과 사회전체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같은 건데, 그 정도로 청나라와 프랑스의 수준 차이가 심했던 거지.
종이 제작 기술차이가 종이 수요와 출판시장의 규모로 이어진다는 말은 잘 이해가 안되는데 당장 18세기 서양은 인쇄술의 발달로 대다수의 중산층들은 신문을 통해 세상 소식을 접할 수 있었고, 자국 언어로 쓰인 서적이 증가해서 민족주의에 영향을 줬을 정도로 커졌는데 어떻게 동양이 서양보다 출판시장의 규모가 더 클 수 있음? 종이 질이 좋다고 인문학과 사회전체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게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이 미국보다 좋으니 IT 인프라가 우리나라가 미국을 압도한다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름?
동양 문명은 시민의 개념이 싹뜰 수 없는 환경이고, 종이 화약 나침반 등등의 발명품은 오직 지배자를 위해 쓰이기 때문에 민간에 알리지 않는 국가기밀이라고 배웠어. 지배층에 의한 편찬이나 엘리트의 학문에 종이가 많이 쓰이니까 수요가 높았고, 질이 좋아지고, 인문학이 발달할 수 있다는 거 아닐까? 이게 민중을 위해 쓰이지 않았을 뿐이지. - dc App
종이는 곧 책이고, 꾸준한 책 수요의 핵심 원동력은 중국 송나라 이후 과거제도 정착에 있다고 봐, 중국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유교문화권 국가들 사이에 유독 숭문주의가 강력한 전통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도 사실 과거제도때문이겠지. 어두운 근대의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급속히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사실 그 숭문주의에서 나온 거라고 봐야할테고, 숭문주의의 핵심매개체가 종이니까 종이를 그냥 단일상품 한 품목 정도로 보면 안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