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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듯이 아메리카노를 마셨었는데 에스프레소도 괜찮더라고. 가성비 최악이라 생각하고 항상 아메리카노만 마셨는데 항상 더 진하게 타달라고 부탁하고있더라.(단골 카페였음)

그럴 바에는 에스프레소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마셔봤는데 정말 괜찮았어. 그다지 특별할것도 없는건데 왜 그동안 멀게 느꼈던걸까 하는 작은 후회와 앞으로 당분간은 에스프레소만 마시겠구나 하는 짧은 예감이 들었음.

쥐스킨트가 <향수>에서 활자로 향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면 <비둘기>에선 읽는 것으로도 입맛을 다시게 만들어줌. 심지어 주인공 왈 그리 맛있는 식사는 아니었다고 인정했는데도 늙은 경비원 죠나단이 "빡빡한 치즈와 물 많은 배를 함께 배어물어 입 양쪽으로 굴리며""포도주를 마저 삼키는"장면은 카페였지만 당장 뭐라도 먹고싶은 기분이 들더라고.묘사를 참으로 기깔나게 하는 작가였구나 쥐스킨트는 하는 생각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