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갤 둘러보다 보니 느낀건데

책을 읽고 철학을 갈구하는 독붕이들이 많아 보인다

정말 좋은 현상이고 자신의 주관으로 세상을 살아가겠다.

라는 멋진 포부가 보여 나도 기분이 좋다.

하지만, 무엇이든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

책을 읽으면서,  즉 읽고 있는 동안 그 책의 철학을 탐구하여 곧바로 뭔가를 얻어내겠다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의 내용이 이해가 안 되기도 하고 뇌에서 격렬한 거부반응을 일으켜 단기간에는 금새 잊어버리기도 한다.

책을 읽고난 후 그 책의 철학이 내 몸과 하나되는 것을 곧바로 경험했다면 이미 그런행위가 단련된 사람일 것이다.

자신의 철학이란 것은
여러가지 매체를 접하여
머리속에 난잡하게 부어둔 재료들을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라는 불
과 함께 서서히 끓여간 요리를 말한다.

맛있는 요리를 만드려면
분명히 좋은 재료와 충분한 조리시간
싱싱한 재료들과 강력한 큰불
이 모든게 합쳐져야 할 것이다.

(그 불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생각해봤는데
그 사람이 힘들 때, 주변과의 소통이 드물어졌을 때
이때 치고올라오는 경우가 많아보인다.

평소에 읽어두었던 책들이
힘들 때 친구가 되어 다가온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읽자


읽다보면 맛있는 재료들이 서서히 쌓여갈 것이다.
그것들에 불을 붙였을 때 맛있는 요리가 될 것이며

결국 당신에게 큰 철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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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뇌피셜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