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딴 거 없고
아조씨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 학창시절을 보내고
그 이전에는 컴퓨터 하루 2시간 이상하면 큰일나던 시절을 보내서
결국 저녁에는 오롯이 방에 박혀서 할 게 없었다.
이 시기에 아이 책장에 꽂혀있는 것들이
아이의 정서에는 지대한 영향을 주는 듯하다.
나는 채지충인가 하는 사람이 그린 중국고전 55권 만화를 많이 반복해서 봤는데
그 중국고전 55권은 만화가 한쪽이고, 고전에서 발췌한 글이 한쪽인 식이라
만화를 다 보면 그 글을 읽고는 했었음.
그래서 그런지 욕망을 직접적으로 발현하는 인간과는 매우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어.
근데 그게 내가 뭘 알아서 그런 게 아니라 그런 책이 마침 놓여져 있었을 뿐이자나.
개인적으로는 그 때 세계고전 완역본이 방에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크지.
왜냐하면 사춘기 무렵에는
지구와 태양계의 공전을 기합으로 멈추는 판타지 소설들이 튀어나왔는데
그 때는 세계고전이 아니라 우주고전이라도 안 봤을 게 뻔하므로
그보다 어릴 때에 세계고전을 접해놨으면 어땠을까 싶다.
알게 모르게 도움이 많이 됐을텐데.
또 또 샛별이가 팩트를 알려줘야 겠네. 책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오뺘야가 문....여기까지
망가 번역하다 잡혀간애 짭으로 이러는거 병신같네
일침병 걸린것같아
뭐가 좋은 책인지 알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쓰레기같은 책을 읽었던 시간이 너무 아까움
모든 인간이 자기어릴땐 책 중요한줄 모르다가 다들 나이 들고 중요하다 생각하지. 백날 자식한테 몇천권 사줘봐라 읽는지.. 그러다가 나이들고 아 그때 좀 읽을 걸.. 전부 그런식임
책좀 읽을껄 하고 후회하는 시기가 도대체 언제임?
자식한테 책사주기 시작할때
세계고전을 사춘기 접어들기 전에 읽는다는게 현실성 있는건가 할거 없게 만들고 반강제로 고전 접하게 하는 교육 방식도 문제가 있는듯
아 난 문학고전을 말하는 거라 가능할 듯. 할 게 없고 만들고 반강제로 고전 접하게 만드는 교육 방식이 문제라면, 글쎄;; 어린애들한테 게임과 다른 공부 중에서 뭔가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게임일 거 같은데? 어느 정도 자제력이 생기기 전에는 규율도 중요할 거 같네. 반강제적이라.. 서재에 문학고전 채워넣는 게 반 강제적인 거라면, 난 반강제적인 거 괜찮은 거 같다.
고전도 종류가 많으니 구체적으로 어떤 책을 상정한건지 모르겠지만 페이지 두툼한 완역본은 책은 어렵다란 선입견만 심어주지 않을까 초등학생이면 어린왕자 완역본도 잘 읽을 수 있을지 의문이네 빠삐용, 해리포터, 톰소여 같은거면 모를까. 어떤 부모들은 초등학교 고학년한테 난쏘공, 아몬드, 노인과 바다 같은거 읽게하던데 그것도 너무 간것 같음
걍 민음사 문학전집같은 거 생각하면서 적었음. 문학고전도 사실 난도는 천차만별이니 어린애가 뽑아서 읽을만하면 읽는 거고, 아니면 다시 집어넣는 거지. 나는 강제로 읽히게 한다는 게 아니라, 걍 서재에 꽂아둔다는 말임. 흥미로 집은 고전이 이해가 잘 안 되더라도 본인이 억지로라도 읽는 것에 목표를 가지고 한 번 읽어두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해. 어릴 때 읽어서 좋았는데 어른되서 읽으니 별로였던 게 나올 수도 있고, 반대일 수도 있고. 나는 여튼, 그 시절에 문학전집이 꽂혀 있었으면 꽤 탐독을 해두지 않았을까 싶어서 쓴 말일 뿐임.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나, 해저2만리 같은 것들은 고전이라도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음. 데미안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음. 근데 사실 그 시절엔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만 이해 못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