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20대 초반쯤인가? 기억 잘 안나는데 좀 어렸을때
혼자 도서관에서 책 보고 있었거든


근데 어떤 아줌마가 나한테 다가오더니 책 한권 내밀면서
자기 대신 반납해줄 수 있겠냐는거야
난 책 상태 보지도 않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알았다 함
책 상태가 맛가 있을줄은 누가 상상이나 했겠냐


암튼 난 내가 보던 책 다 보고 그 아줌마가 던지고 간 책 반납하려고 봤더니 책이 ㅋㅋㅋ 한장한장 다 뜯겨나가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책 함부로 봐놓고 반납하려면 도서관 직원 눈치 보여서 나한테 떠넘겼나봄


암튼 책 반납하면서 어떤 아줌마가 대신 반납해달랬는데
책 상태 이렇다 하고 직원한테 보여주니까 직원이 알았다고 하더라 그 뒤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름
참... 나는 그냥 아무 의심 없이 타인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은데
그땐 내가 도움을 줬다기보단 걍 희생양 된 거 같아서 기분 나쁘더라ㅋㅋ 어린 애라고 우습게 본 건지....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