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을 제대로 밟아서 이걸 발판으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자기만족을 위해서 공부했는데

이걸 왜 하고 있나 급회의감이 들더라.

인문학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주위에 대화할 사람이 없다.

다들 드라마 얘기들 뿐.

그렇다고 분위기 깨게 있는 소리 하기도 힘들고

그냥 그렇고 그런 시시껄렁한 얘기나 듣고 있어야 하고.

그런데도 저 사람들은 불행을 모르더라.

그냥 세상이 굴러가는 원리를 몰라도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집사고 이런 삶에 만족하며 잘 살더라.

왜 난 돈 버는데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인문학에 집착할까?

내가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