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을 제대로 밟아서 이걸 발판으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자기만족을 위해서 공부했는데
이걸 왜 하고 있나 급회의감이 들더라.
인문학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주위에 대화할 사람이 없다.
다들 드라마 얘기들 뿐.
그렇다고 분위기 깨게 있는 소리 하기도 힘들고
그냥 그렇고 그런 시시껄렁한 얘기나 듣고 있어야 하고.
그런데도 저 사람들은 불행을 모르더라.
그냥 세상이 굴러가는 원리를 몰라도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낳고 집사고 이런 삶에 만족하며 잘 살더라.
왜 난 돈 버는데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인문학에 집착할까?
내가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
박사과정 밟아서 돈버는 거도 아니니 ㄱㅊ음
천천히 쉬면서 해. 나는 그냥 철학, 인문학은 순수하게 지적허영심을 위해서 함...... - dc App
나도 지적허영심에 했는데 내가 이만큼 안다고 남들이 몰라주면 아무 소용 없어. 나는 저들보다 더 많이 알아 라고 정신승리해봤자 지금의 삶에서는 저들이 더 행복한 거 같더라고. 인문학 이 따위거 몰라도 저 사람들은 나보다 더 행복해. 행복한게 좋은 거 아니냐?
전 그래서 사실 가끔 잘난척 하기도 함......글고 인문학 같은 거 관심 갖는 사람들은 돈만으로는 행복해질수가 없다고 생각함. 배고픈 소크라테스라고 스스로 생각하세용 - dc App
드라마는 드라마고 인문학은 인문학 그들은 그들이고 나는 나 그들이 부러운건지(내가 한심스러운건지), 그들이 한심스러운건지(내가 자랑스러운건지) 본심을 헤아리긴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우열은 없다가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장단만이 있을 뿐
니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야돼. 세상엔 원래 멍청이 뿐이야 새삼 놀라지 마.
난 이렇게도 생각하면 안될 거라고 생각해. 그들도 엄청나게 깊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게 더 정확한 해석이라 생각해.
그들 중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도 있다고 말하는게 맞지. 전문성이나 인문학적 소양 둘 중 하나만 가진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 사람들보다 적어
넌 아마 우리도 알 수 없는 자질, 잠재력같은걸 말는겠지. 누구나 그런걸 가지고 있다는데는 동의해. 그러니까 나도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긴 하지만 그 사람들한테 인문학적 소양이 없다는건 사실이야
나랑 너무 비슷한 거 같아. 난 지적 허영심보단 책에 답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마구 파고들어갔어. 이게 잘못된 것이다, 공부했다고 좋아할 사람 없다, 제대로 된 학자와 비교하면 형편없을 것이다를 애초에 다 알고 있었어도 직접 겪으니 비탄스러워. 그래도 나는 철학에서 AI를 다룬 사람들을 읽으면 조금은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중이야.
나도 너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경제경영분야로 틀었다 그쪽은 전공을 할게 아니더라도 교양서적을 읽는것만으로도 얻을수 있는게 굉장히 많아서 결과적으론 대성공이었어
그리고 수학이랑 컴퓨터는 조금씩이라도 전문적인 영역에 발을 들이는게 좋다고 생각함 관심있다면 미적이나 선대 한번 공부해보고 프로그래밍 언어도 하나 공부해봐라
인문학은 사실 자기만족이긴 하지... 뭔가 진리를 알고 싶다면 차라리 수학을 공부해야지
나도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인데 인문학보다는 수학이 제대로 된 진리가 아닐까 싶더라. 수의 세계를 모르고서는 세상의 비밀에 다가서기 힘든 시대인 거 같아. 그렇다고 이 나이에 처음부터 수학을 다시 시작할 여건은 안 되고 만약 여건이 된다해도 고급수학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이 있다고 보지도 않고. 다만 수학과 과학에 관련된 책들은 많이 읽고 있지.
인문학 공부하면서 느낀 즐거움으로 만족하는 건 안되나?
허허. 내 글에 행간을 읽으신 분이네. 사실 그 즐거움 때문에 인문학을 공부하지요. 그냥 배우는 거 자체가 즐거움. 그렇다고 저들보다 내가 더 낫다는 생각은 전혀 없음. 사람이 만족해 하는 대상은 다 다르니까. 난 이게 즐거워서 하면 그뿐이고. 내가 저렇다고해서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을 건 아니란 말이지.
뭐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면 다행이고. 가끔 갤에서 인문학 공부를 통해 어떤 결과물(돈이든 진리이든)이 없는데 왜 하냐고 의미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런 쪽으로 현타왔나 싶었는데 아닌가벼.
난 인문학 안했으면 지금 돈 벌면서 덕질도 못했을거라 철학 공부한 그 매 순간마다 감사함. 즉 사람마다 인문학에 대한 효용성은 다르다고 말하고 싶음. 물론 글쓴이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감. 아무리 금덩이가 귀해도 사막에서 길 잃은 사람에게 금 보다는 물 한 모금이 더 귀하지.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라...
저 광야를 가는 코뿔소의 외뿔처럼 혼자서 가라. 인문학 공부한 거 맞음 ?
아 ㅋㅋ 도덕경 감명깊게 읽었나보지
한국에선 대학원 진학하는 방법 밖엔.. - dc App
흐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