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니들은 도서관이 만화방이라 비슷하다 생각함?
익명(112.154)
2017-12-2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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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는 맞는말 같긴한데
근데 도서관은 외국에도 다 있잖아요
도서관은 공공시설이고 만화방은 개인의 이익창출을 위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어느 측면에서는 작가들 입장에서도 도서관이 있는 편이 낫다고 들었음
그리고 만화방은 제3자인 만화방주인이 이득을 취하는데 도서관은 이득본 사람이 있으려나 책공짜로 보는게 이득인가? 흠
1쇄당 1000권을 찍고 그게 다 팔리면 손익분기는 채운다는 이야기를 책에서 봤는데 신간을 전국에 있는 도서관에서 한 권씩만 사줘도 작가들이 경제적으로 나아질거라는 이야기였음
책은 보통 살 사람은 다 사지만 만화책은 읽고 땡인 경우가 훨씬 많은지라... 인식의 차이가 좀 있지
주변에 모 만화 팬이라면서 단행본 한 권 안 산 사람이 수두룩한데, 소설 or 소설가 팬이라며 책 안 사는 사람은 잘 없잖아
비슷하기야 하지. 옛날 대여점 많던 시절엔 그래도 대여점 수요 때문에 무협 작가들이 먹고는 살았다니까. 그리고 저작권 관련해서 도서관에도 의문을 제기하는 건 외국에서도 꽤 본다. 공공의 이익 얘기하는데, 작가의 저작권과 충돌하는 건 사실이니까.
대본소 전성기 시절 무협작가는 전국에 깔린 대본소에 들어가는 물량 만으로도 충분히 돈 잘 벌었죠. 수요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작품의 퀄리티보다는 오로지 컨텐츠를 빠르게 만들서 시장에 공급하는 능력이 더 중요했던 시절이니까요. 서효원의 경우 매달 장편 1편 이상 꼬박꼬박 써서 10 년 동안 대본소에 공급하였던 작가인데, 결혼도 안한 사람이 어시스트도 없이 그냥 혼자서 글 쓰는데 안정적으로 돈이 계속 들어오니까... 서효원 말년에는 "돈 많은 작가"라고 소문이 나서 문인들이 여기저기서 돈 빌리러 찾아왔고, 시한부 선고를 받고 골방에서 글을 쓰던 서효원은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흔쾌히 돈을 들려주고는 영영 갚으라는 말 한 마디 한 적이 없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요의 보장은 작가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