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피데스는 사실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등장하기 직전인, 그 혼파망 상태로 끝내고 싶었는데
당시 관중들이 그런 식으로 끝내는 걸 허용하지 않아서 억지로 넣은 거 아닐까?
댓글 4
나는 시대적이면서 형식에 내재한 한계로 생각함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1-03-03 01:46
그 시절엔 신이 그런 존재였으니까. 솔까 그리스 비극 사상 최고 걸작인 오이디푸스왕도 신탁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지. 이것도 엄밀하게 말하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임. 근데 신탁 이후로 모든 사건의 꼬임은 인간들이 예언이 실현되는 걸 두려워 하거나 혹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들을 숨기거나 해서 일어난 거. 그 모든 게 결합돼서 어마어마한 비극으로 치달은 거지
익명(59.14)2021-03-03 02:44
무간도 엔딩을 중화판과 글로벌판 따로 만든 이유와 상통함
해당 문화권에서 강제력이 작용하는 엔딩이나 설정이 있을 경우, 따르지 않으면 망함. 중국 사람들이 정의실현을 좋아하듯, 고대 그리스 문화에서는 신들의 개입으로 최종 정리되는 것을 당연시 한 것일 뿐
익명(106.102)2021-03-03 08:31
그리스 비극을 당시 도시국가들의 정치적 프로파간다로 보면 쉽게 설명됨. 아테네 원형극장 크기가 대충 도시 내 성인남성 전부 수용할 수 있는 크기였고, 비극 관람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였음 - dc App
나는 시대적이면서 형식에 내재한 한계로 생각함
그 시절엔 신이 그런 존재였으니까. 솔까 그리스 비극 사상 최고 걸작인 오이디푸스왕도 신탁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지. 이것도 엄밀하게 말하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임. 근데 신탁 이후로 모든 사건의 꼬임은 인간들이 예언이 실현되는 걸 두려워 하거나 혹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들을 숨기거나 해서 일어난 거. 그 모든 게 결합돼서 어마어마한 비극으로 치달은 거지
무간도 엔딩을 중화판과 글로벌판 따로 만든 이유와 상통함 해당 문화권에서 강제력이 작용하는 엔딩이나 설정이 있을 경우, 따르지 않으면 망함. 중국 사람들이 정의실현을 좋아하듯, 고대 그리스 문화에서는 신들의 개입으로 최종 정리되는 것을 당연시 한 것일 뿐
그리스 비극을 당시 도시국가들의 정치적 프로파간다로 보면 쉽게 설명됨. 아테네 원형극장 크기가 대충 도시 내 성인남성 전부 수용할 수 있는 크기였고, 비극 관람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였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