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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릴 때부터 체화된 자유주의적 세계관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사는 한국 사람들에게


공감이 안되는 거임. 


카연갤이나 힛갤 덧글을 보면 일관된 논리 없이 그냥 개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장들의 기저에는 근대의 자유주의적 주체=자아=나에 대한 강한 확신이 들어차 있음.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말하면서 객체와 분리된 순수한 주체의 존재를 긍정했던 것처럼


얘네들도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순수한 나'를 믿는 것


'순수한 나'가 존재하기 때문에 '순수한 나의 노력'이 성립되는 것이고, 여기서 '순수한 나만의 성과'가 긍정되는 것임.


하지만 데카르트의 이원론적 세계관이 학계에서 오래전부터 구닥다리 취급받은 현실에 이런 세계관은 보편적(직관적)일지언정 합리적이지는 않음..


인간의 의식은 육체나 주변 세상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순수한 주체가 아니라 


거의 매 순간마다 자신을 둘러싼 물질적 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고 형성되는 존재^기 때문임..


샌델의 주장은 단순히 '따듯한 위로'가 아닌..이러한 자유주의적 세계관에 대한 늦었지만 날카로운 비판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