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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에 읽은 비문학 베스트 1
'독일 제국(1871년)'에서 '독일 연방 공화국(1990년)'에 이르기까지 독일 근현대 약 100년에 해당하는 기간을 촘촘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역사서임. 전형적인 벽돌책.
근본적으로 '근대화된 사회경제체제'와 '전근대적인 정치체제'의 대립이 20세기 전반기에 두 차례 대전과 분단을 불러왔다는 저자의 최종 진단이 인상적임.
각 챕터별로 중요한 인물에 대해 일종의 열전식으로 생애를 간략히 기술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은 비스마르크도 히틀러도 아데나워도 메르켈도 아닌 베른슈타인이었음.
1차대전 이후의 페허 속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던 그의 행보는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고 봄. 이런 절충주의자에게 따라붙는 수정주의자니 불순분자니 하는 비난도 상당한 기시감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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