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 읽은 년수는 얼마 안되고 읽은 권수도 별로 안되지만 되도록 폭넓게 읽으려고 하는 편임.
그래도 문학보단 비문학을 읽고 그 중에서도 종교학 쪽 책을 간간이 읽어 왔음.
하지만 비문학을 파다 보면 느끼는 한계는
1. 국내에 번역되는 책들은 항상 시기가 늦어서 20년 전 책들도 이게 어떻게 비판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고
2. 지식이 쌓일 수록 애매한 부분들도 늘어남. 예전엔 '오~ 신기하다' 가 많았는데 점차 '그...런가...???' 가 늘어남.
3. 학문에 몸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점차 모르는 것만 늘어남.
여기까지 잡설이고, 지금까지 종교학쪽 책 보면서 느낀 점 생각나는 대로 한줄평 해봄
- 17~18세기 책은 아쉽게도 하나도 안 봄. 그래도 다들 칸트가 뭐라 했는지는 알잖아?
도덕을 위한 종교. 이성을 위한 종교.
- 포이어바흐
인간이 내면의 인간성을 외부 세계에 표상한 것이 종교이고, 종교는 보편성을 추구한다.
하지만 인간은 종교에서 탈피해서 개별성을 추구해야 한다.
-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이랑 자본론 공부밖에 안읽어봄. 근데 유명하지? 종교는 인민의 아편.
종교는 경제에 의존함
- 막스 베버
ㄴㄴ 종교가 경제에 영향을 줌.
- 타일러
애니미즘이 종교 근본임.
- 프레이저
ㄴㄴ 샤머니즘임.
- 프로이트
무의식이 종교의 근본임. 근데 유물론자임.(아마? 프로이트도 아직 안읽어봄. 다른 곳에서 인용한 것만 앎.)
- 윌리엄 제임스(프로이트랑 동시대 사람)
잠재의식이 종교의 근본임.
프로이트랑 다른 것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없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종교를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음.
- 에밀 뒤르켐
사회가 종교 근본임.
기능주의적 시각인데 '바른 마음' 읽어본 사람은 알거임.
지금 진화론자들이 죽은자의 소생 발동중임.
- 융
융은 안읽어봤는데 융의 원형 개념이 종교학쪽에서 알아두면 좋은 개념인것같음.
언급하고 넘어갈 것은 원형의 내용에 주목한 것이 융이고 원형의 구조에 주목한 것이 레비스트로스.
- 레비스트로스
구조주의자임. 인간의 무의식이 표출되는 구조를 신화에서 찾아냄.
원시사회가 문명사회보다 과학적으로 뒤떨어 진 것이 아니고 독자적인 과학을 가지고 있다고 말함.
여기서 짚고 넘어갈 점은 계몽주의적이고 제국주의적인 시각 때문에 종교를 연구했던 학자들의 시각이
서양중심적이고 진화적이었음. 그러니까 원시종교에서 현대종교로 진화했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레비스트로스가 비판함.
이게 문제가 있는데 종교가 진화했다는 것은 저절로 종교의 보편성을 찾게 되는 것 같음. 포이어바흐가 지적한 것이 학자들에게 계속 이어지는 것 같음.
근데 사실 레비스트로스도 잘 모름. 야생의 사고 읽다가 사르트르 변증법 비판 나오면서 졸라 어렵네 하고 때려침.
- 미르치아 엘리아데
내가 종교학 읽게 된 원인
개꿀잼. 가장 대중적인 종교학자.
반환원주의자임. 종교적 실재가 있다는 전제 하에 연구를 시도함. 다른 사람들처럼 종교의 근본이 무엇이니 하는거 안따짐.
다만, 이사람도 종교의 보편성에서 벗어나지 못함.
- 클리퍼드기어츠, 에반스프리차드
안읽어봄. 종교의 8가지 이론 책에서 본 기억 있는데 기억 안남.
- 화이트헤드
종교는 개별성을 추구한다.
드디어 보편성에서 벗어남.
- 대략 70년대부터 생물학 진화론 시각에서 종교를 보는 서적이 늘어나는 것 같음. 앞에서 얘기한 문제가 되살아남. 종교를 진화한다는 시각으로 보면서 보편성을 찾으려 함. 과학의 종교 연구 시작.
- 리처드 도킨스
이사람 책도 안읽어봄. 근데 독붕이들이 잘 알듯.
종교는 진화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하는 듯.
종교를 제거해야 이성적 인간이 더 발전한다는 사람들은 대개 여기서 크게 다르진 않는것 같음.
- 에드워드 윌슨, 데이비드 윌슨, 조너던 하이트
집단진화. 에밀뒤르켐한테 죽은자의 소생 씀. 종교는 유익하다. 종교는 도덕적 감정의 수준으로 환원될 수 있다.
-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
종교가 뭔지 정의할 수 없음.
개인의 신앙과 외적 종교 형태를 분리해서 연구해야 함.
- 로이 클라우저
모든 종교를 포괄할 수 있는 정의는 종교는 비의존적인 것에 대한 믿음 이라는 것임.
- 마지막으로 현대 종교학 내부에서 연구는 개별적 종교 연구가 활발한 것 같음.
예를 들어, 샤머니즘이란 무엇인가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국의 샤머니즘, 한국의 샤머니즘, 일본의 샤머니즘 이렇게 개별적 특징을 더 보는 듯함.
결론:나도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음. 읽을 게 넘 많음. 근데 인제 다른 분야도 읽어보려고 시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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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리 진짜 잘했네! 나도 종교관련 책들 읽어보려고 했는데,, 읽을수록 의문만 많아지겠지? 안그래도 이해력 딸리는데
내가 느끼는 지점이 딱 이거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