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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
저자: 프리드리히 엥겔스
옮긴이: 이재만(라티오)
나한테 19세기 영국이란 책에서 배운 대로 영국이 엄청 발전하고 여러 운동이 전개된 시기 그뿐이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유토피아에선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던데 19세기 영국은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듯 보였다.
그만큼 당시 노동자 생활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는데 나한테 가장 충격을 준 대목은 노동 환경이었다.
옛날 시대에 아동노동이 만연했던 건 알고 있었지만 2세 아동까지 동원한 사실에 책을 덮어버리고 싶었으며
10시간 노동을 넘어서 20시간을 초과하고 심지어 30시간 노동 시간 이야기가 나오자 두 눈을 의심했다.
여기에 더해서 가혹한 노동환경만큼 역겨운 게 있었는데 바로 제조업자의 태도였다.
임금을 적게 주는 건 예삿일이고 한술 더 떠서 벌금을 부과해서 깎는 걸 보니 그 수법은 참으로 기가 차다.
이것만으로 끝이라면 모를까 임금 일부를 옷 혹은 물품으로 ― 사실상 반강제로 ―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외에도 공장 노동자를 위한 거처를 만들면서 거기서도 폭리를 취하는 묘사까지 나온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마치 사람의 탈을 쓴 악마가 아니었을까 싶다.
한편으로 이런 상황이 적힌 내용을 보면서 별다른 제약도 안전장치도 없는 사회는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본보기로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엥겔스란 점인데 이후에 엥겔스와 주변 인물이 어떤 활동을 벌였는지 생각하면
비참한 생활을 하는 영국 노동자를 보면서 직접이건 간접이건 이후 행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내 4살 남자조카 만으로 2살인데 하루죙일 뛰댕기는거 보면 석탄나르는건 할수 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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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하다고 해야 할지 나도 그 부분 읽으면서 좀 찝찝하긴 했음
마르크스나 엥겔스가 그런 글 쓴건 ㄹㅇ 그당시 영국이 헬게이트 런던이었어서 그런거지
ㄹㅇ 런던이 헬게이트가 아니라 헤븐이었다면 역사가 싹 다 바뀌었을 느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