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말고 좋고 싫고의 문제는 따질 수 없는 거겠지만
그 선호 자체를 도식화해서 자신의 가치기준을 합리화하고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하기를 강요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작품성 인지도가 외국문학에 비해 낮으니 읽을 필요조차 없다는 건 과연 독서가로서 적합한 태도일까

나는 한국문학을 크게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 땅에서, 나와 함께 나고 자라 어느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이 내 모국어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있다는 것만으로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한국 문학 나름의 아름다움과 가치도 존재한다고 생각해.
그게 제임스 조이스나 세르반테스가 아니라 김애란 최은영이더라도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그건 다른 어떤 것으로 대체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리고 그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감동받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리고 작품성에 대해서도, 나는 결코 김승옥 이청춘 이문열 최인훈 백석 이상 이런 작가들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지 않음. 정말로 사유라는 걸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그들의 작품에서 얻는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잡설이 길었네 모쪼록 다들 즐거운 독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