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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거랑 딱히 관계없는 부분들을 장황하게 묘사하는 탓도 있을 거 같음

예를 들어 저택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일을 다룬다고 할 때 보통 공포물 작가들은 일어나는 사건 자체, 묘사 자체에 집중하는 럽크는 갑자기 가계도 꺼내들더니 외증조할아버지 시절부터 저택이랑 관련된 요상한 에피소드 줄줄 읊기 시작함;;

거기다 주인공이 보통 관찰자로 나오다보니 심리 묘사가 약해서 몰입이 안되는 면도 조금 있는 거 같고

근데 한편으로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성장하면서 자의식을 갖추는 과정에, 자신의 뿌리인 외부 세계로부터 공포를 느끼는 모습이라 생각해보면 그런 역사적 서술에 집착하는게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예전에 어떤 갤러가 그랬던 거 같은데. 자신의 뿌리에 내재한 공포감? 뭐 그런

여튼 장르보단 차라리 순문 관점에서 읽는게 더 재밌는 작가같다 럽크는. 공포 원툴인게 좀 아쉽고 한계점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