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아내를 속이고
아내는 알면서 속아주고
남자는 아내가 속아준다는걸 알면서 속아주고

서로 지독히 속이고 속아주다보면
나도 참 불쌍한 놈이고 너도참 불쌍타는 생각이 든다

속아사는 연민의 순간
자신이 누군가를 동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
우리는 돌연히 몹시 씁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