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넛지'가 20년간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카너먼과 탈러가 노벨상을 받아도 행동경제학 책들은 빠는 쪽이든 까는 쪽이든 단순 자계서로 읽고 떠들기도 하고, 애초에 행동주의가 한 때 심리학계를 지배한 패러다임이었던 만큼 '습관의 힘'이 습관 열풍을 불러오고 '아토믹 해빗'(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독갤에서 추종자를 거느리기 훠얼씬 전부터 행동주의 학습이론을 현장에 반영하거나 자계서로 유행한 사례는 엄청 많았음에도, 독붕이들은 자기가 읽은 습관류 자계서가 최고라거나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얘기라고 박박 우기더라. 내가 보기엔 독갤에서 스티븐 기즈 책에 나온 내용도 모를 사람 많을 것 같고, 기즈의 책은 주제와 해법도 간결하고 심리학 연구나 개념설명도 충실하기 때문에 추천할만함.
그런데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가 인출연습=백지복습 원툴로 오해받는 것처럼, 어째서인지 기즈의 책들도 대중들에게 작은습관 원툴인 것처럼 오해받는 감이 있음. 하지만 초과달성이나 자기수용, 탄력적 습관 같은 걸 강조하는 것만 봐도 작은습관은 하루 *분의 기적~ 운운하는 자계서의 뻔한 사탕발림과는 다르고, 애초에 그가 저런 개념들만 원툴로 써먹는 것도 아님. 뭐 기즈도 블로거 출신이라 그런지 각 챕터의 주제에 얽매여서 중언부언하거나, 때론 학습심리학 개론서나 위키백과 옮겨놓은 것처럼 설명하는 건 사실이긴 함.
참고로 학습심리학 책 중에서 부제에 행동이 들어가면 조건형성만 반 가까이 설명하고, 주의나 기억이 들어가면 거기에 더해 정보처리이론만 주구장창 설명하고, 뇌나 신경이 들어가면 뉴런과 시냅스의 축삭돌기가 어쩌고 미엘린 수초화가 어쩌고 설명하는데, 변화에 보수적인 개론서의 특성상 보통 전자의 비중이 후자보다 높음. 인지학습심리학이 궁금하면 다른 책을 봐야한다 이거야
응 그래
뭐라캐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