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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책으로 정말 재밌게 본 분노의 포도를
네이버 시리즈에서 1300원 주고 대여해서 봤습니다.
톰 조드는 제 상상보다 잘 생겼습니다.
저는 읽을 때 좀 못생겼지만 강단있게 생긴
주근깨있는 전형적인 코쟁이를 생각했는데
이 때 당시에도 자본의 힘이 작용했나 봅니다.
4년동안 열악한 교도소에서 썩었다기엔 너무 수려했습니다.
영화가 좋았던 점은 소설 속 상상했던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허름한 트럭에 어떻게 그 많은 대가족이 다 탔을까 궁금했는데 눈으로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중간에 트럭이 무게 때문에 바퀴가 들릴 정도로 기우뚱했는데 그때 저도 철렁했습니다.
왠지 의도한 연출이 아닌 것 같아서 말이죠.
아쉬웠던 점은 소설 속 다양한 캐릭터들이 글 속에서는 풍부하고 깊게 표현했던데 반해
영화는 시간 제약상 많이 생략되어 그 캐릭터들의 깊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소설을 읽고 봤기 때문에 생략된 부분은 알아서 생각했고 캐릭터들이
대사를 읇고 연기를 하고 (연기력은 다들 좋았습니다.)
그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조드의 어머니가 외양적으로 제가 생각한 이미지와 거의 흡사해서 놀랐습니다.
로저샨,큰아버지는 제가 생각할 때 소설 속에서 중요한 역할이었던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누락되다 싶이 했습니다. 케이시는 그나마 좀 나오지만
역시 소설보다는 많이 생략됐습니다.
제 기억으로 소설 진행 순서와도 좀 바뀌었지만 크게 지장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66번 고속도로 매점 눈깔사탕 부분은 제가 감명깊게 본 장면 중 하나라서
나오자 마자 그때 감정이 생각나고 반가웠습니다.
좀 더 천천히 연출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웠습니다.
소설 속 장면을 딱딱 보여준다는 느낌으로 찍은 것 같았습니다.
이 당시에는 이게 최선일 수도 있었겠죠.
결말은...
혹시 보실 분들을 위해서 자세히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소설과는 다르다는 정도만 말하겠습니다.
결론 : 소설보다 많이 아주 많이 생략됐지만 이미지로 볼 수 있던 점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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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그남자 헨리 폰다 아닝겨... 엉뚱하게도 존 포드는 이걸로 아카데미상 먹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