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200페이지짜리 논문은 첨보네
[일반] 아 논문 분량 뭐지
모르네요(morr4u)
2021-03-0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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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는 100 훌쩍 넘는거 꽤 있지 않나 근데 200은 좀 먾긴 하다
시벌 이걸 주말동안 읽어오래 흑흑
ㄹㅇ정신 나갈 것 같네
이 정도면 그냥 책으로 내도 되겠네...
유럽의 박사 논문은 수 백 페이지짜리 흔함 - 유럽에서 인문학 공학 등에 수여하는 박사가, Ph.D. 인데, 말 그대로 "철학박사"라는 뜻이고... 어떤 공학적 연구를 하던 인문학 연구를 하던 유렵에서는 철학에 대한 배경과 썰을 제대로 풀어야 함. 미하일 바흐친이 박사학위 심사를 위하여 제출한 논문이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학]인데, 한국어로 완역본이 795 페이지 짜리임. 이 논문은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였으나 (이념적 이슈 때문 - 바흐친은 볼셰비키 정권 앞에서도 종교적 신념을 버리지 않아 실형을 선고받고 유형을 다녀왔고, 유형지에서 고생이 심하여 다리를 절단함) 훗날 해당 박사학위 심사를 위해 제출했던 논문은 책으로 출간되어 문예비평의 전설로 남게 됨.
아니 그게 박사논문이었다고;;; - dc App
ㄴ 더 엽기적인 것은, 문예비평의 전설이 된 명저가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 심지어 수 십 년의 차이를 두고 1차 심사와 2차 심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1차 심사는 막심 고리키가 심사위원장이었고 박사학위는 통과시키지 않으면서 천재성을 인정하고 즉석에서 대학교수 자리를 제안하였다고 함.
논문 쓸때 배경같은거 다 기입해야 하는구나 역시... 않이 나 첫학기때 강사가 다들 아는 내용이니까 쓰지말라고 이딴 식으로 말해서 뭐 이딴게 다있지 했는데 역시 그게 이상한거였어
근데 막심센세는 박사학위는 안 통과시켰으면서 대학교수 자리 제안은 또 웃기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