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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의 문화연구 1983은 그의 문화연구에 관한 시각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는 자메이카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비주류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학자이다. 따라서 그는 새로운 관점으로 영국의 문화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는 기존 문화연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톰슨이나 호가트, 레이먼드 등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홀은 이를극복하려고 애썼다. 그래서 그가 주목한 것은 구조주의이다. 트히 이 책의 중반부에서 알튀세르의 학문적 업적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를 신랄하게 비판하는데, 이 부분은 솔직히 엄청 어렵다.
신랄하게 알튀세르를 비판함에도 불구하고 문화주의를 넘기 위해 구조주의에 관심을 가졌던 홀은 후반부 강의에서 그람시를 언급하며,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그람시의 헤게모니 개념에 주목하여 이를 문화적 영역으로 넓히려는 시도를 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후반부 7.8 장은 조금 이해하기 쉬웠다.
홀은 문화주의와 구조주의, 그람시를 이용하여 당시 변화하던 영국 사회의 문화를 바라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자메이카에서의 종교와 음악의 예를 들고, 영국 사회에 새로이 나타난 스킨헤드족을 통해 자신의 문화연구 이론을 설명한다.
이처럼 홀이 여러 문화적 입장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주변부에서 중심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이주민이자 흑인이라는 주변부적 속성 그리고, 신좌파 운동에서 역시 이단을 자처했기 때문에 다른 관점들을 수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이다.
최근 사회학, 문화비평학 뿐만 아니라 역사학에서도 홀의 문화연구는 영향을 발휘하고 이싸. 특히 문화사에서 기존의 지배층 문화가 아닌 숨겨진 문화를 연구하는 데에 홀의 시각이 유용하기에 이 책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중반부가 너무 어렵고, 알튀세르나 그람시, 톰슨 같은 비교적 생소한 학자들의 이론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거나, 뒤의 해설 혹은, '스튜어트 홀의 문화연구'라는 논문을 읽은 후에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는 아무 준비 없이 이 책을 읽었기에 너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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