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웹툰 작가중에 계란계란이란 생물교육과 출신 작가가 있는데 이 사람 작품중에 원더러스 에이스라는 작품이 있거든
공학부가 만들던 로봇에 전교2등한테 등떠밀려 추락사한 전교1등 귀신 빙의된 이야기인데
거기보면 딱 사람들이 유치하다고 말하는 방식으로 아브락사스 써먹음.
꿈을 좇는 쪽(주인공)과 수험에 매달리는 쪽(전교1등 귀신)이 치고받으면서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데
결과적으로 둘 다 다를게 없고 이 녀석도 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로 진행되다가
내내 죽어라 싸우던 놈들이 현자타임온 얼굴로 교훈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음. 한명도 아니고 세명이.
일드에 자주 나오는 교휸타령 생각나는 장면인데 그때 써먹은 구절이 아브락사스
엔딩에 의미를 담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그걸 등장인물 설명충 만들고 나레이션 띄워서 쑤셔박으니까.
진짜 손발 오그라들더라.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학계 논문이나 서적들 말고 보다 좀 대중적인 매체에선 대개 그런식으로 써먹어온거 같아.
아니면 중2병 표현수단으로 쓰거나. 김병욱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선 가슴속에 흑염룡 품은거 같은 여자애가 아브락사스로 남주인공 혼란스럽게 만들거든.
세계대전 이후의 유럽인과 2010년대 한국인에게 주어진 여건은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간접적으로 접하는것도 다 그런식이니...
그냥 문장 자체가 오글거리는 거야. "신은 죽었다"도 온갖 매체에서 존나게 써먹지만 오글거리지 않자너
ㄴ오그라드는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