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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적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소설이고 실제로 사건의 시작 자체가 카프카스럽지만, 자세히 보면 아무 이유없이 위협이 다가오는 카프카와 다르게 농담에서의 위협은 주체도 이유도 분명하다고 생각함. 단지 그게 공산 독재 정권 하에서 일어났으니 좀 비합리적으로 보일 뿐

오히려 진짜 카프카스러운 건 마지막 장에서 각 등장인물들이, 자신이 추구하던 것들에서 이루려던 목적을 완수하기는 커녕 우스워지기만 한 모습에서 카프카스러움이 더 드러나지 않나 싶음. 그런 의미에서 뒤집어진 카프카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