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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젊은작가상 수상 작품 목록(링크 첨부 예정)
세실, 주희(박민정)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임성순)
그들의 이해관계(임현)
더 인간적인 말(정영수)
가만한 나날(김세희)
한밤의 손님들(최정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박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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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하지 않고 저지르는 일이

죄가 되어 돌아왔을 때

마냥 모른 척 할 수 있나요?

정말요?

한줄요약
인지가 중요하다 그 말입니다


김세희의 가만한 나날, 굉장히 심심하게 읽었다. 아예 흥미가 없는 건 아니었다. 지금은 입대 중이라 쉬고 있지만 본래 비틱질 좀 했던 나로선 광고블로그로부터 블로그 좀 팔라는 얘기를 수십 번은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광고블로그 얘기를 하고 있다. 네이버랑 옥시 사건을 적당히 엮어서 말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나'가 블로그 광고대행사에 취업해서 계정 하나 만들어 가짜 광고 올리다가, 하나 잘못 터져서 피해자가 나오니 네이버가 철퇴 때려서 회사가 망했고, 자기는 죄책감 때문에 첫 직장을 부끄러워하는 것으로 끝난다.

주제도 간단하다. 해설이 길게 풀 만한 게 없었는지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 말이야~"를 아주 여유있게 말해주기 때문이다. 자기가 하는 일이 불러일으킬 결과를 전부 알게 되는 건 불가능하고, 너무 가혹한 처사일지라도, 최대한 알려고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인지하는 사람이 되자~ 뭐 대충 이런 것이다.

솔직히 별 감정도 안 들고, 별 생각도 안 들고, 별 느낌도 없다. 무난함으로 따지면 정말 지나치게 무난해서 절대 좋은 평가 못 내리는 느낌이다. 나쁜 무난함이라고 해야 하나. 이런 거 읽으니까 박민정이 왜 대상 탔는지 알겠다. 이런 거 줄 바엔 차라리 박민정을 주겠다 싶다. 김세희야말로 젊작상을 왜 탔는지 모르겠다. 그건 정영수도 마찬가지이지만......

시의성 때문일까? 솔직히 옥시 사건 엮은 거 말고는 이 소설의 특징이나 매력이라고 할 만한 걸 못 느끼겠다. 그냥 굴러 채일 것 같은 이 세상의 수많은 단편 하나라는 느낌......

그래서 리뷰 도입부+한줄요약 쓸 때도 애 좀 먹었고, 이렇게 리뷰 쓰는 것도 너무 짧으면 성의없어 보일까봐 말 좀 일부러 늘렸다. 그래봤자 다른 리뷰에 비하면 심각하리만치 짧지만. 이제 벌써 두 개 남았다. 박상영 올리자마자 총집편 쓸 생각인데, 음 미리 밝히자면 2020보단 2018이 낫다. 그래봤자 2018도...... 언젠가 명작이라던 젊작상 2회를 읽어봐야겠다. 그때가 언젠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