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140일차 2021/03/11


- 오늘 읽은 책


1. 일리아스 - 호메로스 - 숲, 천병희 역

312p ~ 368p - 57p


2. 수용소 군도 6권 - 알렉산더 솔제니찐 - 열린책들, 김학수 역

33p ~ 85p - 53p



-140일차, 아 머리가 안돌아간다.


제우스의 계략이 착착 진행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과연 이야기 구성에서 노련함이 느껴진다.

그러는 와중에도 덕과 명예와 힘을 겨루고 증명하는 전쟁터에서 싸우는 영웅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간적으로 느껴졌는데

그 인간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신의 가호를 증명하는 듯한 언행 덕분에 나조차도 가슴이 웅장해졌다.


그들의 덕과 명예와 힘은 그들이 전쟁에서 세운 공훈으로 얻어지는 것이지만은, 신들의 존재가 도리어 그들의 애씀을 진정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어주는 느낌이 든다.

영웅들이 자신의 목적과 충돌하는 신의 결정 때문에 되려 그 목적의 가치를 뚜렷이 알게 되기 때문일지 모른다.

파도가 해안가로 쏟아져 흘러내리는 물과 밀어내는 물이 부딪혀 바스러질때서야 그 하얀 물거품이 보이고 파도소리가 들리듯이 

신이 파도를 허용해준다면 그것을 믿고 의지하며, 신이 파도를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것에 분노하고 안타까워할 수 있다.


인간의 애씀이 더욱 드높아지려면 한계를 돌파하는 수 밖에 없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신들이 그들의 한계를 명확히 해줌으로써, 그들의 애씀 또한 더욱 명확히 해줄 수 있다.


올륌푸스의 신들이 인간을 완전히 떠나버린다면, 인간들의 한계는 죽음이요. 죽음을 초월할 수는 없기에 전쟁터에서의 덕과 명예와 힘은 생존에 국한될 것이다.

그리하여 생존에 갇혀버린 인간들은 위험을 무릎쓰고 상대를 죽이는 것보다 수치를 무릎쓰고 죽음을 피하는 일이 더 중요해지고

이는 함락됨으로 이어진다. 무력한 존재를 함락시킴에 어떤 명예가 있을까, 적군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신과 같은 영웅이라 칭송해주는 이유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명예롭고 위대한 존재를 함락시키기 위함이고, 

그렇게 위대해진 전투에서 명예롭게 싸우다 죽는것이 나의 아내와 자식 그리고 나라가 무력하게 함락됨보다 나으리라



근데 소련 이새끼들은 시바 왜 이런거임?

존나 그냥 이해할라 해도 그냥 이해가 안됨 

이게 시바 민중을 등에 업고 사회를 변혁시키려 권력을 쟁취한 운동가가 자신의 이론을 굳게 믿고 한도 끝도 없이 이론을 실행했을때 벌어지는 일임?

시바 그냥 아.. 하는 탄식밖에 안나옴

솔제니친은 히틀러는 독가스 써서 국제사회 어그로라도 끌렸지 자기네들은 아무도 관심안가진다고 또 비꼬드라



오늘까지 달린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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