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그냥 의식이라는 걸 뇌라는 컴퓨터의 입출력에 따른 부산물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어떻게 그 부산물이 생기는지에 대한 생각은 해본 적이 없더라구. 뇌라는 컴퓨터의 물리적인 연산과 활동에 따라 물리적으로 신체가 반응하고 행동하고 그런 건 전혀 이상할 게 없지만, 내가 왜 의식이란 걸 직접 느끼고 체감이란 걸 하는지는 의외로 설명이 안 되는 것 같아. 당장 물리적으로 사람과 완전히 똑같지만 의식이란 걸 직접 느끼지는 못하는 사람을 상상해보라고 하면 쉽게 상상이 되고, 나는 왜 그렇지 않은지는 설명이 안 돼.
찾아보니까 이 주제에 대한 ted 강연도 있던데(https://www.ted.com/talks/david_chalmers_how_do_you_explain_consciousness?language=ko), 여기에 대해서 좀 세부적으로 다루는 책이 있다면 소개받을 수 있을까? 문송한 문돌이도 읽을 만한 걸로 말야.
코스믹 게임인가 알아보니까 비슷한 이야기인 듯?
엉 무신론자인데다 영성 자체를 전혀 안 믿는 편이라 이런 관점은 좀 그렇네. 과학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했으면 좋겠음.
어.. 사실 과학도 많은 일을 했어요. “놀라운 가설”이라는 책이 유명하죠. 90년대 초반 이후로 의식이라는게 뭔지 정의하는건 접어두고 직접적으로 모델링을 해보자는 입장이 대세구요. 인지과학에서 매우 활발하게 연구되는 분야 입니다. 뇌과학 서적은 별 도움이 안될거구요. - dc App
영성은 전혀 안 믿지만, 딱히 철학을 무시하는 건 아냐. 다만 이런 주제는 다른 접근 이전에 과학적인 설명부터 알아보고 검토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당장 테드 강연했던 chalmers책 읽어보셔도 괜찮아요. 좀 백그라운드가 필요하긴한데 characters of consciousness 같은거나ㅜ아니면 ted talk말고도 youtube에 동영상 엄청 많거든요. 그런거 보셔두 되고.. 개인적으로 철학과 인지과학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알아보시려면 Ned Block이란 사람이 한 구글 강연을 보시기 바랍니다. - dc App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이 문구가 딱 내가 이 부분에 궁금증이 생겼을 때 떠올랐어.
글쎄 그럼 코흐나 데닛이 적합할듯. 갠적으로 과학적으로 연구한다고 했을 때 굳이 의식을 다룰 필요조차 없다고 생각해. 뭐 그리고 이쪽 분야는 철학자나 과학자나 과학적 탐구를 기초로 연구한 것들이 유명하니 본인 취향에 잘 맞을거야.
Intro level에서 읽은걸 무지 많아요. 당장 nagel의 what is it like to be a bat같은 논문은 백그라운드 없이 그냥 읽어도 될정도구요. (뭐 테크니컬한 부분을 조금 제외하면 대부분의 철학논문이ㅜ그렇겠지만요) - dc App
안타까운건 차머스, 네드 블락, 플래내건 책은 번역된 게 없고, 번역된 것 중에 정말 좋은 책이 하나 있는데 그건 좀 어려울 수도 있어서, 데닛의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요게 번역된 것 중엔 최고야. 뭐 영어 포함해도 최고 중 하나니까.
답변들 고마워. 동생한테 이 얘기 꺼냈을 땐 약간 어이없어 하면서 종교에 관심 생겼냐고 했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이 주제로 얘기를 꺼내봐도 속 시원한 대답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간 궁금하고 답답했어. 검색해봐도 정보 찾기도 힘들었고...
네이글 그 논문은 읽기 어렵지 않아. 그래서 히트한 거고.
Dennet같은 사람은 Higher order theory라고 자기 나름대로 의식에 대한 설명을 줍니다. 마냥 제거주의라고 없다 취급하는게 아니에요 - dc App
메리랑 같이 읽음 좋긴 하지.
글고 global work space theory같은 주류적인 이론이 있는데(물론 reportabiliry 관련된 논쟁이 있긴하지맘) 과학이 아무것도 안한다는건 좀 ㅋㅋ;: - dc App
오 흥미로운 생갇 - dc App
찾아보니까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이 책은 우리 집 근처 땅값펌핑용 똥도서관엔 당연하다는 듯이 없네. 사야겠다.
심리철학 쪽 파는 놈들은 지들이 다른 분야랑 다른 줄 착각하는 거 보면 좀 웃김ㅋㅋㅋ 뭐 학자는 원래 허영심이 직업병이니까 그러려니 한다
Self knowledge로 유명한 여성 철학자 gertler란 사람이 쓴 논문 하나가 데카르트로부터 시작해서 차머스식의 좀비 논변을 통해 이원론을 옹호하고자 하기도 하니 뭐 영어가 되시면 찾아보셔도 될거 같고... - dc App
데닛 책 그거 사도 돈 값해 번역도 나쁘지 않고 다만 그게 자기 주장이 뚜렷한 책이라 그걸로 끝내면 안 된다는 게 좀 단점이야. 구판이라 의식 문제가 안 다뤄지긴 하는데, 김재권의 심리철학도 번역된 거 있어. 요것도 참고해서 봐. 의식 문제만 보면 이해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니까.
일단 데닛 입장을 이해하려면 기능주의를 알아야해. 재권킴 먼저 보는 걸 추천해ㅋㅋ
번역된 심리철학 입문서 중엔 김재권보다는 라벤스크로프트가 쓴 책이 나을 겁니다. 김재권 책을 기본적으로 참고한 책이면서도 다소 테크닉적으로 난잡한 이야기들을 처내고 진짜 입문 수준에 맞게 얇게 만든 책입니다. - dc App
갸아악 그것도 도서관에 없어 돈이 돈이 머니가 카네가아아아앙
김재권 or 라벤스크로프트+데닛이네. 동전 던져서 어느 쪽 살지 정해야겠다.
김재권 번역본은 절판된지 오래고 구판인데다 너무 오래되서 내용도 좀 그럼. 원서 읽을거 아니면 굳이 봐야되나 싶은데 - dc App
그럼 라벤스크로프트로 사야겠다. 올드하다고 하니까 팍 식네.
GEB가 안나오다니
주문했다. 중고로 사니까 33000원 드네. 하나는 책표지 약간 찢어지고 하나는 초반 필기가 좀 있다지만 상관 없겠지
않이오 위에 언급된 라벤스크로프트로랑 데닛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