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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400년 전에 쓰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문장이 세련되고 유머 감각도 신선해서 놀라웠음.

한국에서 400년 전 작품은 한글 작품이라고 해도 전문가가 따로 해석해야 하던데 스페인어는 그냥 일반 번역가가 번역할 수 있을 정도로 문자 체계가 변하지 않은 건가 하는 의문이 듦.

산초랑 돈키호테 둘이서 신나게 쳐맞으면서 다니는 스토리도 윾쾌하고 좋았지만 가끔씩 돈키호테가 진짜 불쌍할 때도 있었음.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서 사는 거잖아. 남한테는 그냥 광인 취급이고.

그리고 다 좋았는데 중반부부터 별 이상한 잡놈이랑 잡년들이 하나둘씩 튀어나와서 지들 인생썰 푸는 전개는 별로 안 좋았음. 카르데니오까지는 ㄱㅊ았는데 그 다음에도 계속 나오더라.

러시아 문학 도장깨기 하려고 하는데 전평이랑 카라마조프 지하수기정도 읽고 2권 읽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