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념글에 박상영 리뷰글 올라가서 넌지시 얹는 말인데
박상영 자이툰 파스타는 퀴어 리얼리즘 소설이지 오히려 pc랑 거리가 멀지 않나 싶그든요
주인공이 인생 좆된 놈인데 그 인생 조진 이유가 게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애초에 조진 인생을 사는 20대 청년인거고
오히려 주인공이 게이라서 인생 좆같은 점은 다른 부분에 있는거(이 부분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아예 없었나? 읽은지 꽤 돼서 상세한 기억x)
이런 점이 잘 드러나는게 그 영화감독 까는 부분인데
그 감독은 '사회의 차별에 좌절하는 비운의 동성애자 ㅜㅜ'를 그려내려 하는데
주인공은 거기에 1도 동감 못하고 냉소하고 있잖아
이렇게 현실의 동성애자가 어떻게 사는지에 관심을 두기보다 '비참한 운명' 따위를 그려내는 사례는 현실의 작품에도 차고 넘치는데
대표적으로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이런게 있쥬.
차고 넘치는 수준이 아니라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 귀찮을 정도
박상영은 이걸 지적하면서 동성애자가 실제로 어떻게 사는지, 뭘 원하는지 관심도 없으면서 자기들이 원하는 성소수자상을 재현하는 현실을 비판하는 거라고 생각해.
그럴거면 하지나 마라, 하는 차라리 반pc인 거지.
성소수자, 연대 이런걸 그려내는 작가로 최은영 작가가 있는데
실제 레즈비언들은 최은영 작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더라고.
나는 《쇼코의 미소》만 읽어봤지만 그게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는게
정확히 박상영이 지적하는 그런 작품들이거든요.
손만 잡아도 좋은, 아련한 추억... 뭐 그런 느낌
오히려 (대중적 취향을 지닌) 성소수자들은 영화 《아가씨》 쪽을 좋아하쥬.
(여러분도 좋아하지?ㅎㅎ)
여성서사, 연대 뭐 이런거로 읽어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영화에서 너무 투명히 보이는 감독의 욕망은
"여자 둘이 폭풍쎅쓰하는 해피엔딩 만들고 싶다!" 잖아.
차라리 '빻았다'고 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오히려 퀴어 당사자들은 좋아 죽거든요.
(대중적인 취향의) 퀴어들이 가진 욕망은 해피엔딩 쎅쓰! 이런거니까.
(물론 새드엔딩 리얼리즘 등이 인기 없다는 건 아니고. 이 양반들한테 좋아하는 영화 물으면 겨울캐롤윤희에게 여름콜바넴 나옴)
결론:
뭐 대충 그런 얘기고 박상영을 pc로 비판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
당사자들은 신나는거 웃기는거 좋아한다.
그래서 박상영이 게이들한테 인기 있다.
뭐 게이를 생리적으로 싫어한다면 어쩌겠습니까.
근데 정상성을 가진 사람들이 기대하는 퀴어와 현실의 퀴어에 차이가 있다. 그런 얘기임 ㅇㅇ
그리고 아가씨는 개띵작이니까 꼭 보고 또 보자. 끗.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사상을 설파하기 위해 예술을 이용할 수는 있지. 근데 정작 실제 소수자의 삶과 유리돼서 자기 이상향만 설파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ㅋㅋ 별개로 예술에 대한 pc 자체의 가치는 소재의 다양화라는 지점에 있다고 생각함. 난 남자 주인공보다 여자 주인공에 이입하기도 해서 좀 선호하는 편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읽기 싫은 소설들 읽어서 짜증난 거 같긴 한데 너무 급발진이더라
동의함 동성애자도 똑같이 찌질하고 못난 사랑을 할 뿐이지 그게 동성애자라서 비극적인게 아니다 뭐 그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