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dec80fa11d028316f56ba15eaa5e1d2899cddb8d9a13bab4f221ae627fa842497a7b03e622782f6ec7cdb04fc2f3533c0aad7ad2b75462fb1febe244b24b4f75d8ff73047ca57d6005bb98a27e6be78f2b8bff0a7cc17e4

심농이 하드보일드인지 누아르인지는 모르겠고(프랑스에선 하드보일드도 걍 누아르로 부른다고 하고, 애초에 특유의 문체나 대표적인 작가, 장르적 클리셰를 얘기하는 게 어느정도 가능한 하드보일드에 비해 누아르의 그것은 어딜 봐도 모호하고 광범위한 것 같은데, 하드보일드 작가로 심농 추천하면 꼭이라 할 정도로 "심농은 하드보일드가 아니라 프랑스의 누아르 소설 작가"라는 태클이 들어옴), 어쨌든 매그레 시리즈는 언제나 감탄 나오는 일상 묘사와 등장인물들의 대화 사이에서, 매그레 혼자 인상 잔뜩 구긴채로 평화로운 일상 뒷편에 존재하는 구질구질한 모습들을 몇 번이고 되내이니까, 스릴러 호러는 과몰입해서 못 읽는 저도 ㄹㅇ 기빨리면서 볼 수 밖에 없게 만들거든요...

물론 그런 식의 대비가 끝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건 '리버티 바' 뿐이었고, 다른 작품에선 심농이 아무리 연민을 담아 묘사한들 끝까지 정이 안 드는 사람들도 많이 나오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