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자아실현 드립을 치지만

책을 읽어 다른 사람을 발밑에 놓기 라는

초등학생도 븅신같이 바라볼 목표를 잡는 글 때문에 씀.



저런 사람들 처럼 간혹 "책 읽는다= 내 수준이 올라감" 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 병신이란 단어가 존재하는게 아닐까 생각함.

예를 들어 수학, 물리학 관련 책들을 읽는다 해서

나의 물리 수준이나 수학 수준이 그만큼 높아지는게 아님.



독갤에서 양자, 초끈 관련 책 읽어본 사람들 데려다놓고

Hermitian operator가 뭔지 왜 중요한지 물어봐도

직접 양자책을 펼쳐 공부해본 사람이 아닌 이상 Hermitian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함.

저 분야를 공부할 때 나오는 기초적인 개념도 모를 수 있는거임.

당연한거고.

책으로 배우는건 지식일 뿐임.

지식은 교양을 쌓아주는거지 결코 그 분야의 내 수준을 끌어올려주는게 아님.

인문학 분야라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을거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방법, 비판적으로 보는 방법, 등등 은
단지 철학사를 읽는다고 해서 수준이 올라가지는 않을거임.

또 소설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내가 그만큼 좋은 소설을 쓸 수 있거나 그만큼 읽은 문학 전공자와 대등한 수준을 지니고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함.

피아노 잘 치는 법을 매일 보고 쇼팽 에튀드를 하루 종일 듣고있어봤자 하농도 제대로 연습하지 않은 사람이 에튀드를 기깔나게 칠 수는 없는거임.

그렇다고 연습하고 있는 곡을 듣거나 잘 치는 법에 대한 조언이 쓸모 없냐? 하면 아님.

결국 내 수준이 받쳐줘야 지식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그 수준은 단순 지식만으론 어떻게 되지 않는거임.

독서로 얻은 지식을 어떻게 내 수준을 높이는데 사용하느냐가 중요한거지 독서 자체가 중요한건 아님. 독서를 한다고 남들보다 수준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저렇게 교양만 많이 쌓은 빈 깡통이 되어 인간으로서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는거겠지.

교양을 통해 자위할 수 있는 수준은 일반인 정도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