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훈련소의 주말, 교회에서 받은 초코파이와 레쓰비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빨간 포장지와 파란 캔에 소중한 것들이 담겨있었다.
그 순간 내게는 그것들이 동방박사들의 선물보다 가치 있었다.
초코파이와 레쓰비를 경건하게 먹었다. 거의 구원에 가까운 사건이었다.
이 소설엔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을 겪는 젊은 부부가 있다.
지치고 비통한 이들은 예상치 못한 장소에 가서 예상치 못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들에게도 거의 구원에 가까운 사건이 벌어진다.
'약식동원'.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뜻이다.
인간을 구원하는 데 어쩌면 거창한 대업이 필요없을지 모른다.
때로는 몇 조각의 빵이 인간을 살려낸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존재다.
읽을 때마다 눈시울을 붉게 만드는 작품이지만 그 감정에 훨씬 못미치는 감상을 써낸다.
더 많은 사람들이 카버를 읽길 바라는 마음이다.
막막할 때, 심심할 때, 지칠 때, 외로울 때 자꾸만 펼쳤던 단편이다.
인간을 위로하는 데 단편 하나로 충분할 때가 있다.
이럴 때 문학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된다.
띵단편임 ㄹㅇ..ㅊㅊ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