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으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플라톤이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멜레토스, 아뉘토스, 뤼콘 세 사람에게고발돼 아테네 법정에 서게 되고 끝내 사형선고를 받게 되는 재판 과정을 쓴 책이다. 이 책 <변명>은 소크라테스의 질문에 답하는 멜레토스의 몇 마디를 제외하면 모두 소크라테스의 연설로 이루어져 있다. 당시 아테네의 재판 과정은 1차와 2차 두 번의 판결로 이루어져 있다. 1차 판결에선 피고의 유무죄 여부를 판결한다. 무죄 판결이 나면 재판은 끝나고, 유죄 판결이 나면 원고와 피고는 각각 형벌을 제안한다. 그 후 배심원들이 제안된 두 형벌 중 하나를 선택하는 2차 판결이 진행된다. 재판 과정에 따라 <변명>은 1차 판결전 고발 내용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연설, 유죄가 선고된 후 형벌을 제안하는 연설, 사형이 선고된 후 배심원들에게 베푸는 연설 3부분으로 구성된다.
평생 정의와 선을 추구하며 살아온 소크라테스는 검토하지 않는 삶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런 그는 자신의 목숨이 달린 재판에서도 자신의 정의를 굽히지 않고 관철해나간다. 심지어 죽음의 좋고 나쁨조차도 검토하며 자신의 사형 판결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그에 따르면 사람은 의도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나쁘게 대할 수 없다고 했다. 훌륭한 사람은 주변에 훌륭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고, 나쁜 사람은 주변에 나쁜 영향을 주는 사람이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주면 그 사람은 점점 나쁜 쪽으로 바뀔 것이고,그 사람이 다시 내게 나쁜 일을 해서 나에게 해를 입힐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그의 생각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선을 행한다는 건 어떤 건지 등 내게 여러 생각할 주제들을 던져주었다. 앞으로 여러 번 재독하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글 쓰는 건 너무 어려워 내 생각을 반도 못담은 것같다. 다음엔 더 노력해서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글이 나왔으면 좋겠다.
책은 좋아 독갤럼들도 꼭 읽어보라구~~~
이런 글 쓰는 놈은 근본이 착한 놈인 것 같어.. 난 이거 읽으면서 소크라테스 씨발 귀찮은새끼 사형 한표요 했거든.
미키아벨리답네
배경지식 없이도 읽을만해?
ㄴ 없어도 읽을만하고, 알고 보면 다르게 보이고 그렇지.. 일단 함 읽어보고 해설 같은 거 찾아보고 다시 봐봐
어려워서 이거 읽다가 때려치웠다 - dc App
대화편은 변명이랑 크리톤이 제일 쉬운데..
그나마..
쉽다는 것도 애매한게 에우티프론 같이 명백해 보이는 대화편도 제대로 이해하기 있는 놈 별로 없음. 심지어 연구자들도 헛소리 많이 한다. 변론도 마찬가지임. 정확히 무엇을 함의하는지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분분한데 쉽다고 하기엔 좀 그렇지.
플라톤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정말 세심하게 봐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음
ㄴ 공감. 그리스철학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고대 그리스어가 갖고 있는 다의성이랑 어원적 함의같은 건데, 플라톤도 그리스어로 단어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안 보면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더라고. 사실 그래서 재밌는 거지만. 근데 대화편마다도 플라톤 입장이 일관된건 아니라더라
문제는 대화편마다 입장이 다르다는 것도 추측인지라.... 애초에 플라톤은 자기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한 적이 없음 뭐 덕분에 재밌는 독서가 가능해지는 거지만ㅋㅋㅋ
ㅇㅇ 그래서 플라톤 스콜라들 해석보는 재미도 쏠쏠함
플라톤이 짱이지
플라톤 저작들이 말 그대로 대화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해하기 빡칠때가 많더라. 오늘날 철학책의 구성이랑은 완전 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