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례로 쉽게 버럭하거나 타인에 대해 폭력성ㆍ공격성을 보이는 사람들의 경우 예전에는 이들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라는 해석이 우세했지만 많은 연구 끝에 이들의 자아관은 결코 겸손하지 않으며 그보다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는 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Baumeister et al., 2000).

타인에게 갑질하거나 무례하고 약자에 대해 차별적인 태도(인종차별 등)를 보이며 작은 일에도 자신을 무시한다며 폭력을 휘두르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기보다 지나치게 높으며, 이 거대한 풍선처럼 부풀려져 있는 자아관을 지키기 위해 늘 애쓰는 등 자존감 유지에 지나치게 많은 노력을 들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Bushman & Baumeister, 1998).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애쓸수록 자존감이 추락할 때의 충격이 크며, 따라서 자존감이 높을수록 방어에 대한 욕구도 크다고도 할 수 있겠다.


따라서 높은 자존감의 긍정적인 측면은 유지하되 부정적인 측면은 피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자신에게 친절하고 따듯한 태도를 유지하되, ‘타인’에 대해서도 자애로운 마음을 유지하는 것, 남들보다 우월해지려는 욕심을 버리고 다같이 부족함 많은 ‘인간’으로서 연대감을 느끼는 것이다. 보편적 인간성(common humanity)을 깨닫는 것이라고도 한다.


연구들에 의하면 이렇게 자신이 인류의 한 부분이며 모두와 차이점 못지 않게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세상에서 나만 힘든게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부족함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는 연대감을 갖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스스로에게 따듯하면서 타인에게도 따듯할 수 있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봉사활동이나 기부 등에 대한 의향도 더 높게 보인다(Welp & Brown, 2014). (...)

출처 http://m.dongascience.donga.com/news/view/18460


아래 글을 읽고 바우마이스터라는 학자에게 관심이 가서 검색해보다 찾은 글입니다. 우리가 쉽게 신문이나 도서등에서 접했던 '자존심'과 '자존감' 개념의 구분과 실제 학자들의 개념 사이에 조금 이질감이 있네요. 링크된 글도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