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이 뭔지 기본적인 개념도 모르는 이과출신이라 부끄러워서
교양 좀 쌓으려고 빌렸어
인류의 초기 도구 사용에서부터 양자역학까지 굵직한 과학적 발견, 진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야
이 책에서 좋았던 건 두가지인데
부담없이 알기쉽게 과학의 진보들을 설명해주는 게 좋았지만,
더 좋았던건 업적을 성취해낸 천재들의 삶에 대한 묘사였어
거대한 과학적 진보들을 이루어낸 많은 천재들이
전형적인 사회적 관계 형성에 무심했고
여성에 관심이 없거나 싫어한 사람도 많았어
틀을 깨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보통 무시당하거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고
그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발표하면 많인 경우 학계로부터 격렬한 비판을 받았어
그리고 공통적으로 종교적인 이유든 뭐든 수년 수십년간 계속 연구에 집중하기 위한 놀라울만큼 강렬한 동기와 욕망이 있었어
또 재미있었던건 그들 대부분이 혼자만의 아이디어만으로 그런 업적을 이루어낸게 아니었다는거야
실제 만나서 대화하든 편지나 논문으로 교류하든 같은 주제를 연구하는 동료 학자들과의 아이디어에 대한 토론이 항상 있었고
그 과정에서 새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
물론 이 책은 과학적 진보에 대해서만 다루지만, 다른 분야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느껴
뉴턴이나 하이델베르그 같은 정도의 업적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틀을 깨는 결과물을 내려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재능 외에도
약간의 삶의 희생,
주변의 일반적 시선을 무시하거나 이겨내는 멘탈
목표에 대한 강렬한 동기
같은 분야에서의 다른 아이디어들의 수용
이 필요하다는거지
그런걸 보여주는게 좋았어
아 안좋았던 점은 유머. 저자가 과학자라 연구만 많이 해서 그런지 유머는 잘 못치시더라.
이과도 이과따라지 평범한사람이 양자역학 모른다고 어디서 무시안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