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42,195p
2021. 3. 15 시작
읽은 책: 일리아스, 호메로스 글/천병희 옮김
7일차 읽은 양: 일리아스 185p~254p.
오늘은 5시에 일어나서 기분이 좋았어, 중간에 좀 자긴 했지만 말야. 70p정도 읽었는데 이제 아킬레우스가 나올 참인 것 같아서 살짝 설렌다.
오늘은 재밌던 장면들을 메모지를 끼워놓으면서 읽었어, 글 쓰면서 다시 되돌아보니까 더 재밌네
헥토르와 안드로마케의 만남부터 전투의 중단까지 읽었어. 중간에 글라우코스랑 디오메데스가 서로 우정을 다짐할 때 제우스가 글라우코스의 분별력을 빼앗아버린 부분을 읽었을 땐 당황했어. 제우스가 디오메데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거든. 선물 교환이 황소 90마리정도나 차이나는 게 불공정거래가 아닐까 흐음.
그리고 헥토르 부분을 읽고 있는데 헥토르가 파리스가 죽어버렸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는 파리스를 만났을 때 트로이아인들이 너를 욕할 때 나는 괴롭단다라고 말하는 게 정말 웃기면서도 어이없었어, 전투광인줄 알았더니 사람도 잘 다루는 구나 싶더라. 전령이 다나오스 백성들에게 가서 말을 전하는 때도 중간에 -표시를 하고 '그전에 그가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고 나와서 더 인상깊었는지도 몰라. 안드로마케랑 헥토르 둘다 각각 헥토르와 파리스에게 너 좀 이상하구나 라는 말을 할 때는 사람 잘 만났구나 싶더라, 저렇게 말하는 사람은 처음 봤거든, 번역이라 그런가?
파리스는 여전히 비호감이었어, 모양새를 보니 끝까지 그럴 것 같더라. 으으.
그밖에도 적고 싶은 부분은 많았어. 디오메데스가 소리 지르며 오뒷세우스를 부르는데 듣지 못하고 그냥 가버리는 부분, 테우크로스가 저 미친개(헥토르)한테 열심히 활을 쏘는데 아폴론이 계속 방해해서 못 맞추는 부분(이 부분은 약간 의외였어, 제우스가 막을 줄 알았거든. 잘 쏘는 데 못 맞추는 게 불쌍하기도 하고.), 헤라와 아테나가 괴로워하며 다나오스백성들을 연민하는 부분(또 흉계 꾸미다 제우스한테 들킨 거였다는게 웃겼어.) 등등
열심히 읽으면 다음 주 까지는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모두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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