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고 독서를 시작하게 됐다 보니 독갤에서 피터슨이 샌드백마냥 까이는 걸 보면 참 안타까움.

피터슨에 대한 비판점은
1. 새로운 주장을 펼치고 있지 않다.
2. 자신의 주장에 과학을 끼워맞추고 있다.
3. 제대로 아는 것이 많은데도 굳이 모르는 부분까지 아는 척 한다. (대표적으로 네오맑시즘과 포스트모더니즘)
4. 학문으로서의 성과가 대단하지 못하다.
이 정도인데,

나는 이것을 감안하고도 피터슨의 저작은 한 번쯤은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함.

독붕이들은 현대에 만연한 그릇된 정체성 정치나 페미니즘에 대한 심리학적 논파를 기대하고 보다 반복되는 성경 얘기에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

그의 저작은 그렇게 볼 게 아니라 서양의 아버지가 해주는 일종의 조언이라 생각하고 보는 것이 좋음.

왜냐하면 그게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나 <질서 너머>가 먼 한국에서까지 번역되고 팔리는 이유니까.

피터슨이 이렇게 각광받는 이유는 많은 독붕이들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학자로서의 면모가 아니라 존경받을만한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기 때문임.

유튜브의 어떤 신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현대의 조셉 캠벨같은 존재. 최근 영미 미디어에서 정체성 정치로 한창 시끄럽다 보니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더욱 각광받는 것임.

막 써서 두서가 없는데, 피터슨을 무작정 까지도, 쉴드치지도 말자고... 괜히 싸우지들 말고... 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