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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양 : 호밀밭의 파수꾼 212p -326p (115p)
오늘 읽은 책
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1998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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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나니 왠지 모르게 울적해진다.
소설속 주인공은 자신이 뭐라도 된 것마냥 행세하지만 실제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겁쟁이다
그래서 책 읽는 내내 불쾌했다
나는 살아오면서 이런 놈들을 많이 봐 왔다
다른 것들은 엉터리라고 불만만 늘어놓으며 남을 평가할 뿐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없다
오히려 내가 보기엔 홀든 콜필드야 말로 진정한 엉터리다
또한, 겉으로 쓴 웃음 지으며 속내를 잘 감춘 척 하지만 티가 많이 나는 부류이기도 하다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선 누구보다도 언성을 쉽게 높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애들이 정말 싫다
자신이 뭐라도 된 것처럼 행세하지만 가진 것이라곤 불만과 자만 뿐이기 때문이다
변덕이 너무 심한탓에 남들에게 피해만 끼칠 뿐이다
남들이 적은 "씹하자"라는 낙서에 발끈하지만, 정작 본인은 남의 대가리를 계단에 짓이기지 못해 안달난 모순 덩어리이기도 하다
오히려 지적이지만 속물인 애들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정말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 이 책을 다시 집어들지도 모르겠다
역시 누구에게든 아무 말 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말을 하면 모든 인간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
홀덴이 싫다니...ㅠ
다음엔 문예로 재독해 봐야겠네 민음사에선 "이런, 씹할"로 번역했던데
검색해보니 독붕이들이 문예를 추천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