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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신세만 지고 살아왔다.
아마 앞으로도 그러겠지. (중략)” - <귀거래> 중
“저는 할 수만 있다면 당신처럼 가난해도 마음이 편한 예술가의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비웃어주세요. 저의 집은 파산해서 어머니도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훗카이도로 돌아가셨습니다.” - <수선화> 중
“학문 같은 건 외움과 동시에 잊어버려도 좋은 것이다. 하지만, 전부 잊어버린다고 해도, 공부하는 훈련의 밑바닥에 한 줌의 사금이 남는 법이다. 바로 이것, 이것이 고귀한 것이다.” - <정의와 미소> 중
단편집중 “정의와 미소”라는 단편이 있다. 실제 일본 배우의 일기장을 기반으로 각색된 이 문학은 열여섯살의 삶을 꾸밈없이 적어놨다. 여기서 첫 일기를 쓰기 시작한 4/16에 서술자는 “미소를 지으며 정의를 행하라!”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삶을 성찰한다. 아마 그래서 제목이 정의와 미소가 아닐까...
개중에 너무 심오한 자신만의 이데올로기를 풀어가는 내용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특별한 정치적 배경지식이 없어도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그의 저술 방식이 결코 얕다는 것도 아니다.
그저 로맨틱한 소설만을 고집하며 구매자의 욕망만을 반영하는 글보단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문학적으로 덤덤하게 풀어갈 수 있는 다자이를 더 좋아하기에 더 좋았던 책.
<신랑>, <12월 8일> 같은 작품들은 1941년 태평양 전쟁을 기반으로 작성한 것이며, 다자이 자국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을 띠고 있는 소설이다. 꽤나 열정적으로 일본을 응원하는, 응원을 넘어서는 전율과 사모함을 옅볼 수 있는데, 하필 이때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는 읽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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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감상 넣는게 좋을텐디
정의와 미소는 단편이라 하기엔 좀 길고, 아예 그것만 따로 한 권으로 팔기도 함 ㅋㅋ 아무래도 타인의 일기를 소재로 한 성장소설이라 그런지, 다자이의 색이 그나마 옅은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함.
아 이걸로 따로 한 권을 팔기도 하는구나.. 다자이의 손길은 성서내용밖에 없었던 거였으니까 제일 약하겠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