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가 한창으로 이미 쇼군의 권위는 바닥을 뚫고 들어가던 시기, 아시카가 요시테루는 쇼군의 권위를 되찾기 위해 노력한 이였다. 그러나 그러한 움직임은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에이로쿠의 변'이라는 쇼군 암살 사건이 일어난다(1565)
1만 2000여명의 반군이 쇼군의 거소를 완전히 포위한 상태. 사실상 죽음이 눈 앞에 다가온 상황이었으나 요시테루는 동요하지 않고 적을 마주하였다.
'공(요시테루)은 본래 매우 용맹무쌍한 무사로서, 나기나타(일본식 장도)를 들고 싸움에 임해, 여럿을 상처입히고 죽였다. 적병은 이에 경탄하였다. 그는 더욱이 적에게 접근하기 위해 나기나타를 내던지고 칼을 뽑아 용감히 맞섰다.
그러나 적은 다수의 활과 화살, 창, 총을 들고 다가왔기에, 요시테루가 거느리고 있던 소수의 부하들은 크고 작은 칼을 차고 있을 뿐이었으므로 상대가 되지 못하였다. 적병은 요시테루의 가슴에 창을, 머리에 화살을, 안면에 두 개의 자상을 입혔다. 그가 이런 상처를 입고 땅에 쓰러지자, 적병은 그 위로 다가가 제각기 찌르고 베어, 그를 완전히 살해하였다.'
어떤 사료에는 그가 '신당류'라는 유파를 창시한 대검호 '츠카하라 보쿠덴'의 제자로, 면허개전(해당 유파의 이름을 걸고 도장을 낼 수 있는 이를 뜻하는 것으로, 상당한 실력자에게만 내려지는 자격)의 실력을 가진 이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검호 쇼군'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그리하여 바닥에 수많은 명도를 꽂아두고, 칼의 날이 무뎌지면 새 칼을 뽑아들고 싸워 수십 명을 참살하였다고 한다. 칼로는 상대가 되지 못하자 반군은 바닥의 다다미를 뜯어올려 요시테루를 덮고, 다다미 째로 창을 찔러대어 그를 죽였다고도 한다.
백주대낮에 쇼군이 살해당한 이 사건으로 쇼군의 권위는 내핵까지 파고 들어가게 되고, 사실상 무로마치 막부의 멸망은 이때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실제 멸망은 오다 노부나가가 마지막 쇼군을 교토에서 추방한 157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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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노지의 변 예고편임?
어찌 보면 비슷한 느낌도 있네 ㅇㅇ - dc App
오 칼 꽂아두고 교체하는 클리셰 시초가 이거구나 ㅋㅋ 신기하다
그게 여기서 파생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최후가 장렬한 건 확실함 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