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300페이지까지 읽고 멈춰뒀음
이 소설은 번역도 초반부 어느 즈음까지 분명 문제가 있음 50에서 100페이지 사이까지
이거 번역하신 분 러시아 비진틴 문화 관련하여 벽돌책 많이 쓰신 분인데
번역서 후기에 적어놓은 걸 보면 직역하려고 했으니 이해해라 이런 식인데
ㅅㅂ 직역이 문제가 아니라 비문 투성이라고 초반부가..
100 넘으면서는 번역 문장은 차차 안정이 되는데
이번에는 도끼가 쓴 소설자체가 중구난방 이런 엉망진창의 서술은 진짜 출판물 중에서 읽은 것중 최악인 듯
지 꼴리는 대로 왔다 갔다
병행 독서를 하는데 소설 한 권 비소설 한권
이차선 도로에서 한쪽만 막혀서 비소설만 씽씽 까지는 아니여도 막힘 없이 통행하는데
ㅅㅂ 이 거지 발싸개 같은 아니 그러고 보면 진지하게 거지 발싸개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도끼 소설 진심 졸업하고 싶다 앞으로 150여페이지만 더 읽으면 되는데
그렇다고 전혀 영양가가 없느냐? 또 그건 아니에요
유형다녀 온 사람의 절절함이 배어있어 막장끼리 다함께 어우러져 울컥 하게 하는 대목도 없지 않고
안다녀온 사람은 지적할 수 없는 인간 관찰의 포인트가 있는데
그래서 오히려 혼란의 극치같은 물건 넉살이 좋은 건가 이 무책임한 인간 도끼
솔제니친도 너처럼은 쓰지는 않았다!
나보코프 같으면 일판 2판 3판까지 버전이 다 다르게 몇 번이라도 고쳐썼을 거다!!
내가 이걸 굳이 읽게 된 이유도 톨스토이가 감명받았다길래..
아니 똘이 형님 너무 관대하신 거 아닙니까?
재미있는 소설 읽고 싶다고
로리네 밥벌레 1권 사놨는데 어디갔는지 보이지가 않네
열린책들. 어디가 비문이라는 거지. 유형/감옥 생활이 오히려 너무 좋다는 사람도 나오고 하던 기억인데,
책은 옆에 있는데 다시 읽으면서 하나 하나 찾기는 어려워 눈에 띄는 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거 몇개 써볼께. 우선 서론 첫문장. "궁벽한 시베리아의 오지, 스텝과 산들과 혹은 전인 미답의 숲들 사이에는 이따금씩 작은 도시들이 눈에 띈다" --> 여기서 이따금씩은 시간적 간격을 두고 말하는 거지. '숲 사이에서' '도시들이 눈에 띄는데'... 그 사이를 다니면서 여행을 한다거나 지나치고 있다거나 하는 동사가 등장하지 않는데 이따금씩이라는 부사가 끼어들어서 어색해.
읽어나가는 것 자체가 시간 경과인데?
또 26페이지 '가장 특색 있는 인물들조차도 감옥의 모든 공통적인 색조에 빠져들려고 하는 것이다' ,<--- 이것도 '모든' 이라는 수식어 다수를 말하는데 바로 뒤에 '공통적인'이라고 해서 어색해. 이미 공통적인데 어떻게 '모든'이 될 수 있겠어? 또또...같은 페이지 '죄수들은 복장에 따라 부류가 구별되고 있었다. 한 부류는 상의 재킷이 절반은 갈색이었고, 다른 한부류는 회색이었으며, 바지도 마찬가지로 다리 한쪽은 회색, 다른 쪽은 짙은 갈색이었다."<--- 이것도 비문은 아니네.. 뭐라고 쓴건지 이해가 안돼. 암튼 어색한 문장이 너무 많아서 안읽혔어.
뭔 소리야 작은 따옴표 안의 문장을 봐야지 그사이에서 누가 읽어... '스텝 오지, 산들 숲들 사이에... 도시가 눈에 띈다.' 공간적으로 펼쳐지니까 동시적인 거잖아. 말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닌데 미묘하게 어긋나는 문장이 많더라고.
이건 원문을 모르고 어짜피 러시아어를 읽을수도 없으니까 비교를 못하겠지만 도끼 자신이 명료하게 쓰지를 않았었을 수도 있어. 아무튼 그걸 역자가 거의 거르지 않고 투과해버린다는 느낌이고, 근데 또 뒤로 갈수록 가독성이 높아져 분명 이 문장에 익숙해져서 그런 거 같지는 않고.
문장이 살아있는 거야 문장 자체가 변화인데 그런다? 내가 볼 적엔 아무 이상 없네
(너 혹시 수학 못하니 너 혹시 여자니)
뭐가 이상이 없어. 주어-술어 일치가 안되었다는 말은 아니고,.. 예를 들어 내가 인용한 세번째 문장봐. 옷을 입은 것으로 나눈 부류. 한 부류는 재킷절반이 갈색. 다른 한 부류는 회색. 그러면 바지 얘기로 넘어갈 때도 카테고리를 병렬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사람들의 부류로 넘어가야 맞는데,... 갑자기 사람 하나의 바지로 넘어가서 바지 한쪽은 회색, 다른 쪽은 갈색...이렇게 쓰면 안되지.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걸.
대충 훑어 읽거나 억지를 부리면 이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해. 개소리 하지 말고...
내가 감옥에서 친구가 갖다준 그걸 한 백 번은 잡고 읽었을 거다!!!
'내가 감옥에서 친구가 갖다준 그걸 한 백 번은 잡고 읽었을 거다!!!' ---> 지금 너가 쓴 이 문장. 이해가 안돼 비문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이런 게 이상한 문장이라는 거야 불명료하고 ...
넌 실생활이 없거나 갇혀지낸다 싶다 어디 많이 아프니?
관두자... 문장의 논리를 따지는데 너가 하는 말은 고작... 문장이 아무 이상 없다... 너 여자니? 실생활이 없거나 갇혀지내니? 이런 게 근거라고 하니 더 할말은 없다.
1. 내가 감옥에서, 친구가 갖다준 그걸, 한 백 번은 잡고 읽었을 거다!!! 2. 내가, 감옥에서 친구가 갖다준 그걸, 한 백 번은 잡고 읽었을 거다!!! 이 두 문장처럼 불분명하다는 거지 넌. 니가 `개소리' 같은 욕설을 하니까 대뜸 내가 저 문장을 쓰잖아? 문맥을 보면 내가 어떻게 2번 쪽이겠나,
나도 간밤에 쓴 이것 때문에 마음에 걸렸는데 또 답을 해놨네 ㅋㅋ 일단 니 문장에 대한 니 주장은 우선은 니 말이 말아. 1번이 답이지. 나도 한참 후에 이해됐어, 내 변명이기도 하겠지만 이걸 봐. 우리는 서로 얼굴을 보고 무릎을 맞대며 대화를 나누는 게 아니잖아 비언어적인 제스처로 맥락과 현장감을 공유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게 아니고. 그게 구어와, 구어를 흉내낸 씌어진 문장의 미묘한 차이겠지. 일단 니 문장엔 주격조사 '-가'가 '감옥에서'를 사이에 두고 연속으로 두 번 들어갔어.. 실상 '내가'가 주어이고 '친구가 갖다준'은 '그걸(그것을)'이라는 목적어를 수식하는 수식어구잖아. 이게 얼른 안읽히는 거야. 니가 한대로 쉼표를 찍으면 금방 읽힐수도 있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니가 말하고자 한 맥락과 공기가 공유가 안되면 어리둥절할 수 있다고...개인적으로 실제로 하는 대화가 아니라 순전히 씌어진 문장만 가지고 전달할 때는 좋은 문장은 아니라고 봐. 너를 지금 비난하는 게 아니라 좋은 문장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샘플을 가지고 한 말이야. 너는 감옥에서 그책을 백번도 넘게 읽었다는 걸 그책이 잘읽힌다는 근거를 댄거라고 할 수 있는데 나와는 접근법이 아주 달랐어. 나는 비문이냐 아니냐 형식적인 문제를 가지고 접근했는데 다시 보니 비문은 아닌데 왜 이런 어색함과 불명료함이 발생할까에 대해서는 다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책으로 씌어졌을 때 오해가 없는 명료한 문장이냐 아니냐가 문제지.
이걸 또 봐. 너는 '개소리'라고 했다고 욕을 해서 저 문장을 썼다고 하는데, 입장 바꿔 생각해 봐. 내가 왜 개소리 하지 말라 했겠어? 너가 나한테 너 여자니? 너 수학못하니? 라는 말을 한건 어떻게 생각해? 너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지만 내가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해야 할까? 그말은 액면으론 욕은 아니지만 충분히 욕처럼 받아들일 수도 있지. 그것때문에 기분이 나빴다기보다는 이 대화에서는 논점일탈로 다가왔기 때문에 그런 딴데로 새는 소리를 말라는 거였음. '생활이 없고 갖혀있다'도 마찬가지야. 니생각이고 맞냐 틀리냐를 떠나서, 도끼의 이소설에 나온 문장이 어색하냐 그렇지 않느냐를 논하는데는 불필요한 말이라고. 그래서 끊은거야.
내가 제일 마음에 걸렸던 건, 내가 예시로 든 첫번째 문장 "궁벽한 시베리아의 오지, 스텝과 산들과 혹은 전인 미답의 숲들 사이에는 이따금씩 작은 도시들이 눈에 띈다"이 명백히 비문이 아니고 말이 되는 문장이라는 거야... 새벽 2시에 아무렇게나 책을 떠들쳐서 책에서 찾아낸 거긴 하지만 그게 쪽팔려서 변명을 하려고. 말이 길어지니 결론만 말하면, 이것도 좋은 문장이 아니야. '작은 도시들이'가 주어가 되고 '눈에 띈다'가 수동태 서술어야. 어디에서? ' 오지, 스텝, 산들, 숲들 사이에서' 이게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어인데 너무 길어. 결정적으로 '에는' 에서 군더더기처럼 붙은 '-는' 덕분에 더 헷갈렸어. 동일한 구조의 쉬운문장으로 예를 들어 볼게. '뒷산에서 토끼들이 눈에 띈다' 말이 되지?
어떤 소설이 '뒷산에는 토끼들이 눈에 띈다'로 첫문장을 시작했다고 해봐.. 어색하잖아. 왜 '는'이 들어가는데? 이 '는'이 주어를 나타내는 조사로도 쓰이기 때문에 혼란을 더 보태지. 따져보면 '-는'은 부사어에 붙은 '차별'을 나타내는 조사지만.. 이 '-는'은 무대로 치면 핀포인트 조명 같은 건데, 어떤 선택적 주목을 나타내거든. 근데 저소설에서 내용상 '숲, 스텝, 오지, 산'을 차별적으로 주목할 아무런 이유도 없고, 왜냐하면 뒤로 갈수록 도끼가 유형을 보낸 그 '작은 도시들'이 주목하고자 하는 바니까.. 게다가 '눈에 띄는'과 같은 수동태에서 눈에 띄는 것을 보는, 즉 목격하는 주체인 '나' 또는 '우리'도 문장에서 빠져 있으니까 얼른 안읽히는 거야.
다른 예로 '나는 괜찮아'랑 '내가 괜찮아'를 비교해봤을 때, 앞 문장은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자신은 괜찮다는 식으로... 배제까지는 아니지만 차별적 선택의 뉘앙스가 들어가잖아?....일단 핵심은.. 새벽에 '이따금씩'이라는 부사가 시간적 간격을 나타내니까 어색하다는 내 주장은 잘못판단한 말이라는 걸 인정한다. 한국어는 영어처럼 현재완료나 프랑스어처럼 반과거가 없으니까 시간적 지속을 나타내는 표시내는 동사가 없지. '이따금씩'이나 '때때로'가 들어가면 그때 그문장 속의 동사는 자동기어처럼 현재완료형이나 반과거로 바뀌어서 이해해야겠지.
그리고 내가 위에서 예시로 든 도끼책에서 뽑은 두번째와 세번째 문장은 지금 다시 보기에도 어색한, 수정이 필요한 문장이라고 생각해. 너가 감옥에 있었다고 하니까 도끼가 쓴 유형지 책에 몰입하고 공감할 부분이 더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몰입에 관해서는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 뭐냐면 어떤 책을 정말 몰입하고 아무 문제 없이 읽었거든 청하에서 나온 니체의 <이사람을 보라>는 책인데 나중에 아는 형이 그게 오역투성이 비문 투성이라는 거야. 난 정말 잘 읽었는데, 나중에 영역판이랑 비교해보면서 꼼꼼히 다시 읽어 보니 정말 문장이 너덜너덜하고 엉망이더라고. 내가 집중의 불꽃을 태우면서 빠져드니까 그런 게 하나도 안보였던 거야. 암튼 긴 답변인데... 여기까지 읽어줬다면 고맙다.
"궁벽한 시베리아의 오지, 스텝과 산들과 혹은 전인 미답의 숲들 사이에는 이따금씩 작은 도시들이 눈에 띈다." -> "窮僻한 시베리아의 奧地 - 스텝과 山들과 或은 前人 未踏의 숲들 사이에는 이따금씩 작은 都市들이 눈에 띈다." 이게 왜 問題가 되느냐 이거지.
(앞산에는 개가 짖고) 뒷산에는 토끼들이 눈에 띈다 (난데없이) 뒷산에서 토끼들이 눈에 띄다
그래 너 말이 맞어. 비문 아니야. 그런데 나 같으면 저렇게는 안써. 일단 소설 첫문장을 치렁치렁한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어 쓰고 다음에 바로 이어지는 수동태 문장으로 시작하지는 않겠어. 구글에서 영어판 찾아보니까, 장소 부사어 다음에, 주어 술어 문장으로 'One meets from time to time with little towns...'으로 되어있더라고... 근데 희한하기 하네.. 명사들을 한자로 바꾸니까 훨씬 덜 어색하네.
여튼 어떤 소설이 '궁벽한 시골 마을의 교외, 전인 미답의 숲들 사이에는 토끼들이 눈에 띈다..'로 시작하는 건 졸라 어색해.
시베리아 오지를 流刑囚가 몸소 걸어 그 머나먼 거리를 상상해 보라고
受動態라는 말은 西洋 文法에나 쓰이지 韓國에서는 使動詞쯤이라 하지 않나?
오!!!! 그러니까 느낌 오네! !! 그럼 그런 뉘앙스를 부가해서 그렇게 쓰던지.. 내가 읽었을 때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추상적 시선으로 읽혔거든. 주어가 없으니까. 영화로 치면 새의 조망하는 시점으로 숲을 내려다보고... 그다음에 작은 마을들... 점점 구체적이 되어가는 식으로 읽혔지.
수동태.. 사동사에 대해서는... 내가 문법학자도 아니고 문법 명칭에 대한 분야를 따로 읽은 게 없고 고등학교 졸업 하기 전까지 배운 게 다라서.. 그냥 그렇게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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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햇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나는 읽고 팔아 버릴 려고.. ㅋㅋ
어... 난 이거 되게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읽었었는데...
난 좀 아니었음.. 근데 잘 읽은 사람이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