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약한 자의 슬픔에서 낙태한 태아 손에 쥐고 자는 장면이나, 현진건 할머니의 죽음에서 방바닥 너무 세게 덥혀서 누워있던 할머니 등 화상입고 문드러진 장면이나, 염상섭 미해결에서 딴 남자 애 배고 결혼했다 집안 뒤집어지는 내용이나 당시 다른 나라에서 봤을 때 에그머니나 싶은 것들?

나름의 문명을 쌓아서 지내던 나라가 혼란기에 보여주는 이런 육체적이고 비문명적인 내용들이 묵은지 특유의 분위기를 보여줘서 난 되게 좋은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