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155일차 2021/03/26


- 오늘 읽은 책


1.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이건 역

369p ~ 483p - 115p



-155일차, 월가의 히어로 완독



책 자체가 개꿀잼이라서 읽는 동안 매우 즐거웠고,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이 무엇이고, 열에 아홉이 걸려들게 되는 함정과 심리에 대해 가벼우면서도 명확하게 알 수 있어 좋은 책이었다.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 문장들로 설명이 될 것 같다.


"내가 설명한 기초적인 것을 조사하는데 종목당 몇시간 정도만 할애하면 된다. 회사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더 좋지만, 그렇다고 직접 전화까지 거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다. 또한 사해문서라도 연구하는 학자들처럼 연차보고서를 꼼꼼하게 분석할 필요도 없다. 일부 '유명한 숫자'는 특정 유형의 주식에만 적용되므로 그 밖의 유형에서는 모두 무시해도 좋다."


- 378p


"우리는 조상들이 흉년이 들면 옥수수 신을 비난했다고 비웃으며, 피타고라스 처럼 현명한 인물이 어떻게 헝클어진 침대 시트에 악령이 숨어 있다고 생각했을까? 라며 의아해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슈퍼 볼 우승팀과 주가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425p


아주 웃긴 스탠딩 코미디를 보는 듯, 때때로 끅끅거리며 읽었지만, 그가 주식을 대하는 태도와 관점에 있어서는 아주 직관적이면서 유용하며, 동시에 소름끼칠 정도로 철두철미하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그가 유머로 승화시킨 수많은 사례들이 그의 짬밥을 짐작케 하면서도 독자의 고집을 박살내주니, 유머의 힘이 얼마나 강력하며, 어려운 일인지도 깨달았다. 주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엥간한 소설보다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점도 놀라워서 일독을 권하지만,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10루타, 20루타니 하는 대박 종목으로 떼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한다고 강력히 권한다. 뇌보다 배짱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처럼 그 어느때보다 주식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쉬워진 오늘 날, 중요한 것은 올바른 기업을 찾고, 주가가 오르나 내리나 그 기업의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보는 일이다. 그는 개한테 설명해도 알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주식에서도 책에서도 그 말을 실천하고 성공한 그에게 무한한 존경심이 피어오른다. 현명한 투자자가 어려운 이론의 쉬운 해설이었다면, 월가의 영웅은 어려운 실천의 쉬운 입문인데, 어찌어찌 이해는 되는 것을 보니 다행히 내가 개보다는 똑똑한가보다. 


투자 준비에 대한 이야기만 책의 절반 가까이 할애된 분량을 보니, 그만큼 투자라는 것이 지능의 문제가 아닌 마인드의 문제임을 다시 돌이켜보게 된다. 월스트리트의 똑똑한 바보들과 남들 산다고 따라 사고, 남들 판다고 따라 파는 개미투자자들을 불쌍하고 가련할 정도로 줘패는데, 놀랍게도 나는 유머의 힘으로 그 이야기를 한단계 위에서 살펴보며 휫따 린치의 사고방식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마인드의 변화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가? 아니면 급진적으로 초월하게 되는가? 유머는 그 중간 어딘가에서 사람들의 인식을 끌어올려 주는 듯 하다. 전문투자자들이나, 개미투자자들이나 결국 자기들 세계에서 고만고만한 것은 마찬가지임이 실적으로 증명되니, 휫따 린치가 얼마나 초월적인 위치에 올랐는지는 그의 신랄한 입담이 증명해준 셈이다.


이후로도 주식의 유형, 분석해야하는 지표, 숫자, 기피해야하는 포인트 등을 아주 유머러스하게 전달해주는데. 그의 입담을 듣고 있자니 온갖 잡다한 실용서적이 친절과 배려를 가장한 무지의 현현처럼 느껴졌다. 그 사이에서 여전히 밝게 빛나는 영웅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이 책을 충분히 체화하고 10루타 종목을 위해 기본에 집중하도록 해야겠지. 개보다 똑똑하기만 하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써놓은 책이니 주식 깜깜이들은 등락에 눈이 멀어 깡통차지 말고 이 책부터 읽자.


10년뒤 10루타짜리 대박 터지면 휫짜 돌리러 옴 ㄹㅇㅋㅋ



오늘까지 달린 거리

8938 / 42195 (약 21.18%)  21퍼 돌파!



[완독한 책 - 22권]


1. 융 기본 저작집, 정신 요법의 기본 문제

2. 죄와 벌 (총 2권)

3. 체호프 단편선

4. 목소리를 보았네

5. 반지의 제왕 (총 7권)

6. 괴테와의 대화 1권

7. 에덴의 용

8. 수용소 군도 1권, 2권, 3권, 4권 5권

9. 현명한 투자자

10. 일리아스

11.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