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서 이승우 얘기가 나오길래 손가락 운동 삼아 써본다
딱 두 권 읽었는데 첫번째 생의 이면, 내 주변에 문'돌이가 없어서 추천은 커녕 이름도 전에 안들어봤고
서점에서 이것저것 훑어보다가 제목이 뭔가 시리어스한 게 끌려서 사서 봤다...
방황이 절절하고 진실한 맛은 있더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한밤에 교회에 들어가서 질질 짜면서 염병을 떠는 장면이 생각나는데
기억이 왜곡되었을 수도 있다
여자 때문에 울었던 거 같다
여자가 자기 마음 안받아줘서 울었겠지
신학대학을 갔다가 나왔던가? 아무튼 그랬고
시간이 오래 지나도 마음 한구석에 묵직하게 남았지만 주변에 문'돌이가 없어서 달리 추천해줄 기회는 없었고
이후 또 의미심장한 제목의 단편집을 중고책방에서 발견한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이번엔 작가 이름도 알았고 오래 산다니까 땡스 가 아니라
왠지 죽지 못해 주름살만 계속 늘면서 0의 값으로 수렴되가는 흡혈귀처럼
비장하게 다가와서 읽어봣다.
근데 웬걸.... 생쌀도 아니고 모래알도 아닌데 덜 익힌 밥을 씹는 거 같달까?
이렇게 아~~~~무 느낌도 없을 수가 있나?
글씨가 나열되어있고 무언가 내용이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쓰다 보니 왜 아직도 그책을 버리지 않았을까?
우연히 본 어느 기사에서 작가는 정말 성실하게
술도 안 먹고 회사원처럼 쓴다는 걸 읽은 적이 있는데...
그런다고 그 아웃풋을 모두 출판해야 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게 4-5년 전인데
이후에 두 권 더 사놨지만 아직도 엄두를 못내고 있고
사놓은 건
에리직톤의 초상이랑
한낮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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