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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본래 독서를 아예 안 하는데 출퇴근 길에 시간 때울겸 몇 달째 간간히 e북 읽는 중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는 왜 읽다 말았냐면 어렸을 때 만화책으로 본 적이 있어서 원작으로 접근하고자 구매했다만 알고 보니 이게 단편 소설이었고 내용도 내 기억이랑 조금 달랐음 단편 소설들 여러개 합본시킨거라 지킬박사 외에 다른 건 안 읽어서 39%인 것

솔직히 폭풍의언덕이랑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는 좀 의무적으로 읽은 느낌인데 햄릿, 리어왕, 죄와벌, 악령은 재밌게 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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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단어는 e북이라 바로바로 사전 검색해 볼 수 있어서 좋고 죄외벌은 문법, 고전의 대화방식들이 흥미로웠다

악령은 초반엔 엄청 지루했으나 하권부터 뾰뜨르 쓰쩨빠노비치에 대한 분노와 샤또프에 대한 연민(특히 자신을 하찮은 존재라 여기면서도 마리를 사랑하는 것 게다가 그 여자는 심지어 자기보다 키도 크고 아름다웠으며 이 사랑엔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헌신하는 모습에 감정이입이 됐으며 샤또프의 변화하는 모습과 끼릴로프가 샤또프를 진심으로 챙기는 모습이 감동스러웠음) 그리고 바르바라 뻬뜨로브나의 상실감, 스쩨빤 뜨로피모비치의 최후의 고백 같이 이야기가 막바지에 들어서자 재밌었음

지금은 레미제라블 읽고 있는 중인데 진짜 악령 초반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지루함 토나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