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은 본인 피셜 상업적 성과를 지향하는

일종의 대중적 에세이스트기 때문에

진지하게 문학 파는 애들한테 물으면 좋은 소리 들을 일은 없지만


에세이스트로서 그 사람이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는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작년만 해도 박진영이나 원더걸스 예은같은 뮤지션들이 스무명 넘게 책을 냈는데 대부분 망했다는게 뭘 의미하겠냐

그만큼 뮤지션이나 배우가 책을 내서 성공하는게 어렵다는 건데

이석원은 십년넘게 작가로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건 그 자체로 무시할 수 없는 성과로 봐야지


그리고 이석원이 똑똑한게

자길 뮤지션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말고

자기가 누군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독자로 공략하고

계속해서 베스트 셀러를 낸다는 거

왜냐하면 머릿속에서 이석원 = 뮤지션 이거 못 지우는 애들이 작가로서 자기한테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는 걸 아니까.


보통의 존재는 2009년 출간이래 지금까지 87쇄를 찍었고 2021년 현재도 에세이 차트 베스트 순위 안에 있다.

이 책이 나온 이래로 대중적 에세이의 판도 자체가 바뀌었다고 보면 되지


내가 볼땐 편하게 볼 수 있는 소위 말해 대중적 에세이 중에 이 정도 진솔한 책은 드물지 싶다.


애초에 음악 팬들 보라고 쓴게 아니니까 혼자 뮤지션으로 남겨 놓네 마네 자의식 과잉 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읽어 봐도 좋을듯. 어떤 책이 십년 넘게 읽히는 건 뭐든간에 글의 힘이 있는거 아니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