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덴노시키가 싸지른 무책임한 무조건 항복 때문에 본국으로 못 돌아간 니혼진들 처지가 불쌍해요... 는 개뿔 식민통치 기간 동안 일본인과 조선인의 생활구역을 철저히 격리시켜 놓았기 때문에 발생한 철저한 상호 몰이해의 댓가를 당시 재한일본인들이 톡톡히 치렀다고 하니 그래도 속이 좀 풀리네.
[일반] 나우 리딩
일락서산(wangpyeong12)
2021-03-29 18:32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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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큰 학살사건 없이 대체로 무사히 빠져나간 것만 해도 감사해야지 ㅎ - dc App
세상이 뒤집히고 나서야 즈그들이 군림하던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는게 황당하긴 하더라. 일본으로 돌아간 구 재조선 일본인들 중 상당수가 죽을 때까지 한반도를 그리워했다는 건 좀 의외였고. 확실히 사람 살아가는 문제는 그리 간단하게 맺고 끊을 수 있는 게 아닌가 봐.
그들에게는 '반도(조선)'는 당연히 일본의 일부였기에 그걸 의심하지 않았던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름. 그리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조선에 이주해서 살았던 이들 중 상당수가 일본에 기반이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돌아가서 차별받았다는 걸 생각하면, 한국 땅을 그리워했던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같기도 함 - dc App
달리 말하면 20년대 문화통치 시행 후 불과 한 세대 만에 일본의 한반도 강점이 '상식'이 됐다는 건데 소름돋네.
35년이란 지배기간이면 이미 일제 강점기만을 살아온 세대가 존재하는 정도의 길이니까 그럴 수 있겠지. 당장 박완서 소설에도 보면 당시 중고등학생 한글부터 새로 깨치고, 어려운 말은 어김없이 일본어가 튀어나왔다고 나오잖아. 아마 일제의 지배가 더 길어졌으면 오키나와처럼 내부 정체성은 존재하면서도 일본인이라는 건 부정 못하는 단계까지 갔을지도 - dc App
복거일의 비명을 찾아서를 재미있게 봐서 그 느낌이 어떤지 어렴풋이 알 것도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