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조너선 프랜즌하면 그냥 포스트 모더니즘 작가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읽어보면 문체 자체는 오히려 고전적이라 할 수 있음. 해체나 실험은 커녕 만연체가 정직하게 즐비해 있는데, 실제로 프랜즌은 인터뷰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의 문체를 싫어한다고 언급했음. 하지만 포스트 모더니즘에서 다루는 '주제'는 좋아한다 했음. 예를 들면 환경, 핵문제, 인터넷 등등.
다시 말하자면, 조너선 프랜즌의 소설은 '주제' 면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적일 수 있으나 '문체'는 고전적이라는 말임. 실제로 소설 속에 정보량이 엄청나게 많아서 낯선 거지, 문체는 크게 특별한 것 없음. 그냥 글빨 좋은 만연체 가정소설. 특징 하나 더 붙이자면, 인간 심리를 마이크로하게까지 묘사한다는 것? 그래서 그런지 어떤 해외 북유튜버는 프랜즌의 소설을 '포스트-포스트 모더니즘'이라고 분류하기도 하더라.
ps. 프랜즌은 대학교에서 '독일학'을 전공했던데, 이건 좀 신박한 듯. 그래서 그런지 '순수'에서 독일이 메인 배경으로 등장하긴 함.
포포모 ㅋㅋㅋㅋ
근데 ㄹㅇ 있는 용어더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