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에 수록된
우리가 해야 할 일 에서는
자유의지가 없다는걸 깨닫고
기계가 멈추듯이 멈춰버리는데
<파운데이션>(아직읽는중임)에서는
역사심리학은 큰 흐름이라
개인이 바꿀 수 없다고 인식하면서도
냅두면 알아서 해결된다~ 가아니라
인물들이 직접 그 흐름에 들어가서
주체가 되려고 함, 파운데이션에 적대적인 인물들을
제외하면 하나의 신앙으로 존재함
(파운데이션의 끝 읽는중이라 제2파운데이션 이야기는넘김)
<당신 인생의 이야기>의 네 인생의 이야기는
예정된 결과에대한 자신의 행동 그자체에 의미를
두는 주인공이나오고...
여튼 이런 비슷한 주제에대해서
다른 관점에서 보는 부분이 디게 재밌는것 같다
영화나 애니에서는 보통 자유의지가없다는건
주인공이 깨부숴야 하는 상황으로만 묘사되니까
순응하거나 극단적으로 거부하는 이런소설들이
더재밌게 느껴지는것같기도함
블라인드 사이트도 읽어보셈 이 주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안티테제임
꼭읽어볼게오
파운데이션이랑 아시모프 작품은 건너건너 세계관이 공유된게 꿀잼임 ㅋㅋ
이 또한 심리역사학의 위엄이지요
그렇게 세계관 구축하면서도 그냥 재미로만읽는소설 수준이아닌게 대단한것같음
그 뭐냐 제국 수도행성 플랜트에서 제국 제상 나오고 머리가 띵했음...
'우리가 해야할 일'도 그렇고 테드창이 쓴 단편들 읽고 자유의지-결정론에 대한 이상한 인식 가지게 된 사람들이 넘 많아서 좀 그래...
어떤인식이길래?
재능vs노력에 과몰입해서 "예술적 감수성은 타고나는 거라 노력만으로는 안된다", "노력만으로는 타고난 재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 운운하는 사람들마냥, 테드창과 sf 특유의 '인식 너머의 세계가 주는 경이감'에 취해서 "그 누구도 진리에는 닿을 수 없고, 세상을 이해하고 바꾸려는 생각은 무의미하다"는 염세주의나 허무주의로 비약하는 사람들이 꽤 많음
그 바벨탑 쌓는 단편의 결말이나 욥기 차용하는 '지옥은 신의 부재'도 그렇고, 저어는 테드창이 이런 해석을 일부러 의도한 게 아닌가 의심이 됨...
나야 뭐 그냥 그 경이감이 좋아서 읽는사람이라 허무주의로 비약하는경우에대해서 쉴드치는건 아니고.. 근데 개인의 생각이 문제될건없지않아?
결국 연구결과를 써놓은 논문도아니고 결국 소설인데 거기서 그렇게빠지는건 그냥 그사람 성향이그런거아닌가...
그 개인의 생각이 '우리가 해야할 일'에 나온 사람들이 '선택'한 것처럼 과학과 이성 전반에 대한 불신, 나아가 스스로의 삶까지 파괴시키는 걸 보면 그닥 좋아보이진 않는데...
그런걸 진짜 봤다면 안 본내가 뭐라할순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