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c80fa11d028316f56ba15eaa5e1d2899cddb8dba43bab10edc1a81aafaa5bef11fe52842db596a4a168044b1706e8a03f2b6d6f1ab0e115c7e8ba2df8f6849ce8070672f404f5d4d8d24a99322afa2659aba2c5d4edf1a5876f73a1e5059a44814800a0


라스콜리니코프가 '이성의 광기'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함. 이 부분에서 그는 소위 '이성의 결과물'인 자신의 사상을 위해 자기 스스로마저 깎아내리고 있기 때문임.

자기가 지금 이렇게 정신착란 상태에 빠지고 고통스러워 하는게 자신의 사상이 틀렸기 때문이 아닌, 자기가 '비범인', 더 나아가 '이'에 불과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일종의 뒤틀린 자기최면을  하고 있는 거지.

자기 자신을 붕괴시키면서까지 사상에 매달리는 모습이야말로 진짜로 사상에, 이성에 미친 놈으로서의, 이성의 광기에 잠식된 로지온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