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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의 미래에 관한 얘기도 나오지만

대부분은 글이 가지는 공간 개념 또는 공간 구조에 관한 내용이다.

다르게 말하면 글이 정보를 공간에 저장하는 방법에 대한 알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4차원 구조를 머리에 익힐 수 있어서 똑똑해지는 거다.


4줄 요약

1) 글은 문장+문단+()으로 3차원이 완성되지만 4차원으로 확장할 수 있다.

2) 차원이 한 단계 올라가면 다른 글과 내부로 연결이 가능해지고, 새로운 빈 공간이 생긴다.

3) 완성된 글에 필기와 출처를 표기하는 것은 4차원 공간을 활용한 것이다.

4) 3차원 물질인 종이책에서 4차원을 최대한 구현했으나 한계가 있어서 전자책에 밀릴 예정

글은 개념상 몇 차원일까? 답은 4차원이다.

1차원부터 차례대로 늘려가서면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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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기본은 <문장>이다. 그리고 문장은 글을 1차원적으로 확장해주는 요소이다.

그렇지만 문장이 아무리 많다고 해서 2차원이 확장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숫자 하나가 문장 하나에 대응된다고 치자

그러면 {1,2,3,4......}은 무한개의 문장임에도 한 줄(1차원)에 모두 넣을 수 있다.

그래서 문장 하나만으로도 글은 1차원 공간을 가지지만 무한한 문장이 있더라도 2차원이 확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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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공간을 확장하려면 반드시 <문단>이 필요하다.

{1,2,a,3,b,4,c......}처럼 문장들이 섞여 있으면 당연히 문단 나누기를 한다.

{1,2,3,4......}

{a,b,c .......}

이처럼 2개의 문단이 생기므로 글이 2줄이 되었다.

2줄이 되었다는 것은 공간에 세로축이 확장된 것이며

2차원 공간이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장과 마찬가지로 문단만으로는 다음 단계인 3차원에 도달할 수 없다.

문단이 높이를 생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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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높이를 추가해주는 요소는 <()>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문단을 묶은 단어면 아무거나 상관없다.

(), 챕터, 소제목, () 등등

다만, --소제목처럼 높이가 여러 층위로 나뉘어 있어도 결국은 다 높이 개념이므로 3차원을 벗어나지 않는다.

아파트의 모든 층이 복층이여도 아파트를 4차원 건축물이라 하지 않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그리고 3차원까지만 해도 충분히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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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문단, 장은 각 해당 방향으로만 무한히 뻗어나갈 수 있다)


여기서 한 단계만 나아가면 4차원으로도 확장된다.

하지만 3차원까지는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지만 4차원부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글의 공간에서 필요한 4차원의 개념만 간단히 짚고 가자.


상위 차원이 되면 안과 안을 연결할 수 있고 내부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그래서 3차원 글이 4차원으로 확장되면 완성된 글끼리 연결되고, 글 내부에 새로운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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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면 1차원 방향으로는 문장 3에 가로막혀 문장 2와 문장 4를 연결할 수 없다.

그래서 세로축(2차원)을 활용해 새로운 길을 만들면 연결이 가능하다.


이를 확장하면 3차원인 글도 4차원을 통해서 서로 다른 글 내부를 연결할 수 있다.

이미 현실에서도 인용과 출처로 활용되는 방법이다.

<안나 카레니나>를 읽으면서 같은 소재인 <마담 보바리>를 떠올리는 것도 4차원 연결이다.

나무위키에서 파란 글씨의 링크를 들어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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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과 마찬가지로 문장 1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려면 1차원 방향으로는 문장 2에 막혀 있어서 불가능하다.

그래서 2차원 방향을 통해 새로운 내부 공간을 창출하면 정보 추가가 가능하다.


이 방법으로 필기는 3차원인 글에 4차원 내부 공간을 활용해 정보를 추가한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는 주석이 있다.


그러므로 글에서 4차원 공간 개념은 낯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익숙한 것이다.

낯설게 느낀 이유는 인용, 출처, 필기, 주석 등을 4차원 공간 개념과 잇지 못 했을 뿐이다.


그리고 종이책은 글에 공간에 맞춰서 4차원을 담기 위해 발전해왔다.

2차원 두루마기 방식에서 유사 3차원의 페이지 방식으로 바뀌었고

필기를 위해서 줄마다 여백을 만들고

부가 정보를 담기 위해 주석을 창안해내고

연결을 위해 인용과 출처 표기법을 만드는 등

다양한 방법이 고안되어 현재의 책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결국 종이책은 3차원 물질이라 4차원 구조를 담기에 한계가 있다.


우선 페이지만 해도 완벽한 3차원이 아니다.

글에서 3차원 개념은 엘리베이터에 가깝다.

반면 페이지는 산에 가까운 개념이다.

페이지는 장()이 아니라 분량에 따라 높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도 페이지를 활용해 각 장()을 구분할 수 있으니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아니다.


그렇지만 여백(내부 공간)부터는 문제가 발생한다.

필기를 많이 하면 여백이 부족해진다.

주석도 무한정 담을 수 없고 가독성도 떨어진다.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4차원적인 연결에서도 마찬가지다.

인용이나 출처가 있어도 표면적인 연결에 불과하다.

화장실 표시를 봤다고 해서 변기를 이용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원문을 읽기 위해서는 원문을 따로 찾아야 한다.

이는 완벽한 연결이 아니다.


그렇지만 전자책에서는 전부 가능하다.

필기와 주석을 무한정으로 늘릴 수도 있고

클릭 한 번이면 원문으로 바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전자책이 4차원 공간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기능을 추가하면

4차원 공간을 다룰 수 없는 종이책은 밀릴 수밖에 없다.

결론: 글의 4차원 공간을 담을 수 없는 종이책은 답이 없다.


p.s

한 문장만으로도 3차원 공간이 완성된다.

한 문장으로도 한 문단, 한 장을 갖출 수 있다.

헌법 전문(前文)은 한 문장이면서 한 문단이고 한 장()이다.

다만, 이해를 돕기 위해 문장을 1차원적 요소로만 한정지어 설명한 것이다.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1,1,1}이다.

위에 보면 차원이 확장된다고 했는데 문장이 늘어나면 {n,1,1}인 상태인 것이다.


p.s 2

글의 공간 개념은 단순히 전자책과 종이책의 미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공간 개념의 발전은 정보 처리의 발전과 같은 의미다.

특히나 4차원으로 생긴 글의 내부 공간 활용이 유용할 것이다.

완성된 글에 무한한 정보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